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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 국제본부 사무총장과 조직위원장 인터뷰

곽동신 기자  2013.10.06 23: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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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olo DI CROCE 슬로푸드 국제본부 사무총장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시 혹은 시식해 볼 수 있는 음식에 한 방문객의 관심과 적극성이 무척 높다. 단순한 시식 행사만 하는 게 아니라 음식, 생산품에 대해서 생산자들에게 많은 질문을 한다. 먹으러만 오는 것이 아니라 와서 배우려고 한다는 점이 놀랍다.

또한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 조직위원회가 아주 휼륭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첫 대회임에도 이렇게 질적으로 훌륭한 대회를 만들기가 참 어려운데, 첫 대회에 이렇게 높은 수준과 잘 조직된 대회를 열었다는 게 대단하다.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다.국제관 말고 야외 부스나 체험장에는 영어표시와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아쉽다. 영문 홈페이지도 그렇다. 국제대회이고 많은 외국인 참가자를 비롯하여 외국인 방문객들도 많기 때문에 더욱 충분하고 친절한 영문 설명과 사인으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되도록 조금 더 신경 쓰면 좋을 것 같다.

 

안종운 슬로푸드국제대회 조직위원장                                      

많은 애정과 관심으로 대회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관람객 및 언론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패스트푸드에 반대하는 취지로 시작된 음식문화운동인 슬로푸드가 지금처럼 큰 관심을 끌게 된 것은, 그만큼 우리의 먹거리, 밥상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의식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긍정적인 변화다.

특히, 이번 대회의 테마였던 맛의 방주에 대한 관심이 놀랍도록 뜨거웠다. 전 세계의 사라져가는 종들 특히 한국에서 등재한 장흥 돈차, 태안 자염, 제주 흑우 등 8개 품목에 대한 전시가 큰 인기를 끌었다. 첫 대회인 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런 아쉬움의 목소리들을 잘 모아, 대회에 대한 마침표를 찍음과 동시에, 우리는 아시아▪오세아니아를 대표하는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가 그 품격과 명성에 맞는 발전적인 대회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시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