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국농업기술자협회(회장 이영휘, 이하 ‘농기협’)는 20일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럭키빌 6층 컨벤션홀에서 ‘제65회 전국농업기술자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국의 선도농가와 정부 및 국회, 농업관련 기관과 한국농축산연합회 등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확실성의 시대, 우리 농업·농촌의 가치 재발견과 활로 모색’이란 주제로 열려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개회식에서 이영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불확실성 시대에 우리 농업·농촌의 가치 재발견과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농업과 농촌이 다중 위기를 겪을 때마다 우리 회원들이 하나가 되어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온 저력을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보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격려사를 통해 현장에서 우리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회원들을 격려하며, “우리 농업·농촌이 대내외적 복합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농업인과 정부가 함께 혁신 성장에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농업과 농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해법을 제시해 온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국회에서도 농업과 농촌의 발전과 농민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더욱 관련 법을 입안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65년 전통의 농업기술상 본상은 이문희 회원, 특별상은 정재현 평창군지회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문희 선우벌꿀 대표는 45년간 천연 벌꿀을 생산한 양봉농가로 아들이 대를 이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소비자 요구에 맞는 상품개발 등으로 유통 판로를 개척하고 카페를 운영해 지역의 로컬푸드 가치를 전파하는 등 공적을 인정받았다. 정재현 평창팜 대표는 평창 고랭지의 고품질 산나물을 생산하고 간편식으로 가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수출 판로를 개척하여 K-나물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제29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산업포장을 받은 임대경 충북연합회장, 대통령상을 받은 정선태 본회 지도위원, 국무총리상을 받은 김영학 경기도연합회 부연합회장, 하준용 양산지회 회원에게 훈포장을 전달했다. 이날 48명의 회원들에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표창을 비롯, 주요 농업관련 기관장 표창, 협회장 표창과 감사패 등을 수여했다.
농기협은 지난해부터 회원들의 후계 자손 중 농고·농대생들을 대상으로 학자금을 지원하여 우수한 후계 양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9명, 올해 11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학자금을 전달했다.
이영휘 회장은 향후에도 뜻있는 회원들과 지속적으로 학자금을 지원하여 우리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후계인력에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선도농가 건의문과 결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에는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농축산물의 정밀 예측과 자급기반 확충 △농촌소멸위기에 대한 대책 마련 △농업과 농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농정체계 구축 △농촌이 농민들의 의욕 넘치는 삶터, 일터이자 국민의 쉼터가 되는 정책을 펴길 건의하는 내용을 담았다.
농기협 회원들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주체가 될 것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선진농업 기술을 보급할 것 △농촌을 깨끗하게 보존하고 전통문화 유산 보전에 앞장설 것 △농업은 나라의 바탕이고 농민의 뿌리라는 인식을 갖고 선도농가 자세로 농업·농촌을 이끄는데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