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NZSI INDEX 6월 13일 : 1141.88 (▽0.15) 발표, SK 바이오팜과 SUPN 비교

  • 등록 2025.06.17 17: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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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통합 플랫폼, 제보팀장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에서 투자 지표 공시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6월 13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6월 13일, 한국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증시의 약세 흐름에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87% 내린 2,894.62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2.61% 급락한 768.86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낙폭이 컸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원, 코스닥 7조 원 수준으로 전일과 비슷했지만, 시가총액은 각각 2,353조 원, 392조 원으로 줄었다. 하락의 배경에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보도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이 있었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지역으로, 특히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주요 산유국이다. 이란의 대응 가능성과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천연가스 수출량의 약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지나는 전략적 통로로, 국내 유가와 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글로벌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9% 하락한 42,197.79포인트로 마감됐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9,406.83포인트로 하락했다. 중동 정세 악화가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억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NZSI INDEX는 이날 0.15% 하락한 1,141.88포인트로 마감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성과를 살펴보면,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29.76% 상승한 반면,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7.51% 상승에 그쳐 양 시장 간 성과 격차는 다시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당분간 중동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금리와 물가 지표 역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늘은 SK 바이오팜과 SUPN을 비교하며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시장은 고령화와 정신질환 인식 개선에 따라 연 7~8%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이 시장에서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중심으로 '국내 유일의 FDA 승인 신약 보유 제약사'라는 프레임을 통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CNS 전문 제약사인 Supernus Pharmaceuticals(이하SUPN)와 비교해보면, SK바이오팜이 본질 이상의 고평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다.


SUPN은 2005년 설립 이후 ADHD, 파킨슨병, 간질, 편두통 등 CNS 주요 질환 전반에 걸쳐 치료제를 개발·상업화해 왔다. 현재까지 FDA 승인 치료제는 총 6종으로, Qelbree, GOCOVRI, APOKYN, Trokendi XR, Oxtellar XR, ONAPGO 등이 있다. ONAPGO는 2025년 4월에 신규 출시된 피하주입형 파킨슨병 치료제다. 이 중 다수는 미국 시장에서 보험 급여적용과 유통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 중이며, 그중에서도 켈브리(Qelbree)는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한 6,470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5년 1분기 켈브리의 처방 수는 214,908건으로 22% 증가했으며, 3월 한 달간은 월간 기준 사상 최대인 75,277건을 기록했다.


켈브리는 비자극성 ADHD 치료제로서 기존 자극제 중심의 시장에서 안정성과 복용 편의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쟁 약물인 스트래트라(Strattera)보다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향후 유럽과 아시아 등으로의 확장을 통해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 원)로 도약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2025년 1분기 SUPN의 전체 매출은 1억 4,980만 달러로 한화 기준 약 2,022억 원(환율 1,350원 적용)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SK바이오팜의 매출 1,444억 원보다 약 40% 이상 높은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매출의 98.2%를 세노바메이트 단일 품목에 의존하고 있으며, 두 번째 품목인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은 매출 기여도가 미미한 수준이다. 실질적으로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단일 품목 회사'로 평가받아도 무방한 구조다.


SUPN은 파이프라인 다변화와 임상 진행에서도 SK바이오팜을 앞서고 있다. 난치성 간질 치료제인 SPN‑817은 현재 임상2b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저항성 우울증 치료제 SPN‑820 역시 다기관 무작위배정 임상 2b상 초기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ADHD 치료제 SPN‑443은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올해 중으로 적응증을 확정한 뒤 임상 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SUPN은 다양한 CNS 적응증에 대해 고유 기전의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하고 있고, 그 상당수가 이미 중기 임상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기술력의 폭이 크다.


재무적으로도 SUPN은 매우 안정적이다. 2025년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4억 6,360만 달러로, 원화 기준 약 6,189억 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조정 영업이익은 2,590만 달러로, 한화 약 349억 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SUPN이 제시한 2025년 전체 가이던스 기준 조정 영업이익은 1억 500만~1억 3천만 달러로, 이는 원화 기준 1,417억~1,755억 원에 해당하며, 중견 제약사로서 매우 견조한 수익성 지표로 평가된다.


문제는 이러한 본질적 성과와 무관하게,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SUPN의 3배에 달한다는 점이다. SK바이오팜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7.1조 원, SUPN은 약 1.79B USD로 한화 약 2.3조 원이다. SUPN은 매출, 수익, 상업화 역량, FDA 경험, 파이프라인 진척도에서 모두 뛰어난 미국 CNS 전문 제약사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서는 이러한 가치를 반영받지 못한 채, 오히려 SK바이오팜보다 3분의 1 이하의 기업가치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국내 시장의 왜곡된 밸류에이션 구조를 그대로 드러내는 대표적인 사례다.


결국 중요한 것은 SUPN이 저평가된 것인지, 혹은 SK바이오팜이 고평가된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투자 판단이다. 투자자라면 숫자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의 프레임과 과잉 기대를 걷어내고, 지금이야말로 두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재평가할 시점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

곽동신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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