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두어마을, 국내 최초 ‘갯벌생태마을’ 선정

  • 등록 2025.07.03 1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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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보전·지역 경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고창 심원면 두어마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대한민국 제1호 '갯벌생태마을'로 공식 지정되며, 국내 갯벌 생태 보전 및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갯벌생태마을은 우수한 갯벌 생태계와 수려한 경관을 보유하고 이를 지속가능하게 보전, 이용할 역량을 갖춘 마을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로, 두어마을은 이번 지정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갯벌 생태 마을임을 입증했다.


두어마을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의 핵심 지역으로 이미 람사르 습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EAAFP 철새 이동 경로 네트워크 등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다중 생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두어마을이 단순한 지역 명소를 넘어 세계적인 생태 가치를 지닌 곳임을 보여준다.

 


특히 두어마을은 갯벌식물원, 갯벌탐방로, 람사르고창갯벌센터, 어촌6차산업 특화센터 등 풍부한 생태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갯벌 생태계 복원지로서 그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탄소 흡수원 조성을 위한 식생 복원, 도요물떼새 서식지 조성 등 활발한 생태 복원 활동은 성공적인 생태 복원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두어마을은 특화어촌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람사르고창갯벌센터와 함께 고창갯벌학교, 갯벌 키퍼스, 함께습지 페스타 등 다채로운 생태관광 프로그램과 인식 증진 활동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나아가 해양 쓰레기 정화 활동, 생태계 모니터링, 친환경 어장 관리 등 실질적인 보전 활동 또한 활발히 진행하며 갯벌과 마을이 상생하는 모범적인 생태공동체 모델을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갯벌생태마을 지정으로 두어마을은 향후 3년간 최대 8억 6800만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이 예산은 갯벌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생태 해설사 배치, 환경 교육 확대, 생태관광 편의시설 구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두어마을은 생태 보전과 지역 경제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더욱 견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두어마을은 단순한 보호구역을 넘어 생태 보전과 지역 소득 창출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공동체"라며 "세계유산도시 고창을 대표해 지속가능한 갯벌생태관광의 국제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갯벌생태마을 지정이 고창 두어마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 ksg20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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