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7월 8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7월 8일, 한국 증시는 대형주 중심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1% 오른 3,114.95를 기록하며 다시 3,100선을 넘어섰고, 코스닥 지수 역시 0.74% 상승한 784.24로 마감되었다.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8천억 원, 코스닥 6조 9천억 원 수준으로 전일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고, 시가총액은 코스피 2,532조 원, 코스닥 400조 원으로 집계되었다.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37% 하락한 44,240.76포인트로 마감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03% 상승한 20,418.46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연휴 이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일부 차익 실현 매물과 기술주 강세가 엇갈리며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한편, NZSI INDEX는 이날 3.93% 급등한 1,252.60포인트로 마감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최근 들어 가장 큰 일간 상승률로, 일부 편입 종목의 실적 기대감과 기술주 재평가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성과를 살펴보면,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40.33% 상승했으며, 배당액을 포함하면43.52%까지 누적 수익률이 확대된다.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18.80% 상승, 배당 포함 시 20.40%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시장의 초과성과는 여전히 뚜렷하지만, 글로벌 종목의 수익률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향후 양 시장 간 성과 격차는 더욱 좁혀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특히 한국 증시는 상법 개정 기대감이 반영된고 있어 구조적인 차별화가 유지될지는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오늘은 부진한 ETF 수익률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코스피지수가 연초 대비 30% 가까이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대기업 그룹을 중심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는 이 같은 시장 상승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LG그룹+펀더멘털’ ETF는 연초 대비 14.8%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9.8%)의 절반 수준에 머문 셈이다. ‘KODEX 삼성그룹’(20.5%), ‘ACE 포스코그룹포커스’(18.5%) 등 다른 대기업 그룹 ETF도 지수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수익률 차이는 단순히 구성 종목의 부진 때문만은 아니다. ETF라는 상품의 구조적 특성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ETF는 특정 지수나 테마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로, 주식처럼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접근성이 높다. 그러나 ETF는 완전한 ‘거울’이 아니다.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지수 수익률을 정확히 따라가기 어려운 몇 가지 내재적 제약이 있다.
첫째, 운용 보수다. 대부분의 ETF는 자산운용사가 설정하고 관리하며, 연 0.05%에서 많게는 1%에 달하는 운용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 수수료는 장기 보유 시 복리 효과를 희석시킬 수 있다.
둘째, 리밸런싱에 따른 비용이다. ETF는 기초지수의 구성 종목이 변경되거나 비중이 조정될 경우 해당 종목을 실제로 사고파는 과정이 필수적이며, 이때 발생하는 매매 수수료 외에도 슬리피지(Slippage)와 스프레드 손실(Spread Loss)이 함께 발생한다.
슬리피지는 매수 또는 매도 주문을 넣었을 때 기대한 가격과 실제 체결된 가격 간의 차이를 말하며, 시장의 유동성이 낮거나 거래가 몰릴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스프레드 손실은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 간의 차이, 즉 매수·매도 가격 차이로 인한 손실을 의미하며, 특히 ETF의 기초자산이 비유동적일 경우 더 커질 수 있다. 이 같은 미세한 손실들이 반복적으로 누적되면 수익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셋째, 시장 유동성 및 괴리율 문제도 고려 대상이다. 지수 ETF는 상대적으로 괴리율이 작지만, 특정 테마나 그룹에 국한된 ETF는 실시간 시장가와 순자산가치간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매수·매도 시점에 따라 실제 수익률이 지수와 달라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ETF 내부의 ‘분산의 역설’이다. 예컨대, 포스코그룹 ETF의 경우 포스코홀딩스(+24.4%)와 포스코인터내셔널(+25.4%)은 양호한 성과를 보였지만, 2차전지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9.8%)의 부진이 전체 ETF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LG그룹 ETF 역시 LG화학(+4.95%)을 제외하면 LG에너지솔루션(-11.2%), LG전자(-12.3%) 등 주요 계열사의 약세가 뚜렷했다.
삼성그룹 ETF도 마찬가지로,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시장 대비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ETF 전체 수익률에 부담을 줬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14.9% 상승에 그쳤는데, 이는 같은 기간 SK하이닉스가 64.7% 급등한 것과 대조된다.
반면, 개별 섹터의 대표 종목 성과가 뚜렷한 경우에는 ETF 성과도 시장을 웃돌 수 있다. 실제로 ‘PLUS 한화그룹주’ ETF는 올 들어 116.25%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7.2%)와 한화오션(102.9%)이 조선·방산 섹터의 강세를 이끌었고, 태양광 테마를 대표하는 한화솔루션(118.5%)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특정 산업이 전사적으로 탄력을 받을 때는ETF도 강세를 나타내지만, 이는 예외적 사례에 가깝다.
따라서 구조적 관점에서 볼 때, 그룹 ETF보다는 광범위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예: 코스피200, S&P500)가 장기 투자에 보다 적합하며, 보다 능동적인 투자 전략을 원한다면 각 섹터에서 대표성을 지닌 종목을 선별해 직접 보유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이는 ETF의 운용 보수나 리밸런싱 비용, 슬리피지, 스프레드 손실, 비효율적인 분산 효과를 회피할 수 있으며, 투자자가 스스로 수익률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구조다.
다만,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방식은 ETF보다 높은 분석 역량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요구되므로, 투자자의 경험 수준과 투자 성향에 따라 접근 방식은 달라져야 한다.
결론적으로 ETF는 간편하고 안정적인 투자 수단이지만, 그 구조적 한계와 내부 편입 종목의 성과 차이를 이해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수 상승기에는 ETF 수익률이 시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하며, 투자자는 자신만의 전략을 명확히 설정한 후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투자자 각자의 통찰력과 전략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열리고 있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