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8월 20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국내 증시는 삼일 연속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내린3,130.09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1.31% 하락한 777.61포인트에 머물렀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약 11조 원, 코스닥 약 6조7천억 원으로 전일과 비슷했지만, 시가총액은 각각 2,557조 8천억 원과 402조 1천억 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해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4% 상승한 44,938.31포인트로 소폭 올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67% 내린 21,172.86포인트로 마감됐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빅테크 실적 변동성이 교차하며 투자자 심리를 흔들고 있다.
공정 투자 기준형 지수인 NZSI INDEX 역시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지수는 0.31% 하락한 1,292.92포인트를 기록하며 연속적인 하락 흐름을 보였다. 지수 도입 이후 성과를 보면, 한국 증시 대표 6개 종목은 평균 30.01% 상승했고 배당을 포함한 총수익률은 33.31%에 달했다. 반면 글로벌 증시 대표 14개 종목은 평균 28.99% 상승, 총수익률 31.10%로 집계됐다.
불과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뚜렷했던 한국 시장의 초과 수익률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증시와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점은 단순한 단기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신호일 수 있다.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단기 반등이 아니라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다. 기업 지배구조 강화, 주주환원 확대, 그리고 신성장 산업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없다면 한국 증시가 다시 ‘프리미엄’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오늘은 전문가의 추천 종목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국내 증시에서 차기 주도주를 예측할 수 있는 전문가가 과연 있을까.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40% 이상은 외국인 자금이 보유하고 있고, 그들은 파생상품과 현물을 동시에 움직이며 방향성을 주도한다. 그러나 정작 그들이 어떤 기준으로 매매 전략을 짜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전문가들이 차기 주도 섹터를 단정적으로 지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발언을 접할 때마다 그 추천이 개인 투자자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시장 활성화를 통해 자신이 속한 조직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 생긴다.
증권사 입장에서 거래가 활발해지는 것은 필연적으로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런 근거 없이 감과 운에 기대어 종목이나 섹터를 추천하거나 금융상품을 권하는 행태다. 이런 발언을 믿고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게 되면 개인 투자자는 그 책임을 온전히 자신에게 돌릴 수밖에 없다. 작은 지식이나 얕은 감각에 의존한 추천이 남발되는 지금의 분위기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무엇보다 스스로를 전문가라 칭하는 이들은 진정한 전문가일 수 없다. 시장을 깊이 이해하고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말은 단순한 추측일 뿐이다.
추천에는 근거가 필요하다. 만약 특정 종목이나 섹터를 추천하려 한다면 최소한 이유는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본질적 가치 대비 어느 정도 저평가돼 있는지, 세계 시장에서 우리 산업이 차지하는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국내 기업이나 섹터가 글로벌 리딩 기업이나 섹터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밸류에이션으로 평가받고 있는지 정도는 제시해야 한다. 이런 설명 없이 단순히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같은 업종이 차기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식의 발언은 공허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개별 종목을 고르는 대신 ETF를 통해 섹터 전체에 분산 투자하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ETF는 이미 운용 단계에서 종목과 비중을 고려해 구성되기 때문에 개별 기업 리스크를 일일이 점검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이 있다. ETF를 포함한 모든 펀드형 상품은 기본적으로 운용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투자자는 매수를 하는 순간 이미 수익률이 마이너스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 또한 모든 금융상품은 개인의 수익을 위해 개발되는 것이 아니라 운용사와 판매사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다. ETF 역시 상품의 구조나 보수가 어떻게 설계되었는지에 따라 투자자의 장기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분산 투자라는 장점만 보고 안심하기보다는 상품이 만들어진 배경과 수익 구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투자자 스스로의 태도다. 외국인의 자금 흐름과 글로벌 시장의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전문가의 발언이나 금융회사의 홍보에만 의존하며 투자 포지션을 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정 종목이나 산업이 본질적 가치대비 어느 정도 평가를 받고 있는지, 세계 무대에서 어떤 위치에 있으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장 전망은 어디까지나 참고일 뿐 정답이 될 수 없다. 근거와 분석이 빠진 자칭 전문가의 단편적인 발언은 오히려 독이 되고 개인 투자자에게 길잡이가 되지 못한다. 모든 금융상품은 금융회사의 이익을 위해 설계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시장의 본질적 가치를 기준으로 스스로 판단하는 태도야말로 개인 투자자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무기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