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비용 뿐 아니라 의료진의 수술 경험과 역량 중요

  • 등록 2025.09.15 17: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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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시간이 길어지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백내장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노년층에서 발견됐지만, 최근에는 30~40대의 젊은 연령대에서도 백내장과 노안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백내장과 노안은 모두 눈 속 수정체의 변화와 관련된다.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 근거리 시력이 흐릿 해지는 노안이 나타나고, 투명해야 할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시야 전체가 뿌옇고 빛 번짐과 눈부심, 야간 시력 저하 등이 동반되는 백내장으로 진행한다. 백내장은 서서히 악화되는 특성 탓에 자각이 늦어지기 쉬우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녹내장 등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대표원장은 “시야가 갑자기 흐려지거나 평소보다 눈부심이 심해졌다면 백내장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40대 이후에는 1~2년에 한 번, 50대 이상은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내장의 경우 약물치료만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원래대로 되돌리기는 어려워, 백내장 치료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IOL)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환자의 직업과 생활패턴, 눈 상태에 따라 단초점, 다초점, 연속초점 옵션 중 맞춤 선택한다. 인공수정체는 심포니, 시너지, 팬옵틱스, 아이핸스 등 다양한 제품군이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난시가 동반된 경우 토릭 렌즈 적용으로 시력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현철 원장은 “백내장 수술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은 의료진의 숙련도와 정밀한 사전 계획이다. 각막 곡률, 동공 크기, 안축 길이, 각막 난시, 동반 질환, 복용 약물 등을 종합 평가해 인공수정체 도수를 정밀 계산하고, 절개 위치와 크기, 수술 에너지 세팅까지 환자 개인별로 최적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백내장 수술 시 사용 장비 역시 중요한 요소다. 인피니티 비전 시스템과 같은 미세 절개 초음파 유화 장비를 활용하면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경우 봉합이 필요 없는 자가 봉합형 절개가 가능해 회복이 빠르며 수술 후 난시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백내장 수술 후에는 처방된 점안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고, 초기 1~2주간은 눈을 비비거나 무리한 운동을 피하며,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등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현철 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우리나라에서 대중화된 수술이지만 결코 단순한 수술로 볼 수 없다. 집도 의료진의 경험과 장비의 정밀성, 그리고 수술 후 관리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갖춰져야 안정적이고 만족도 높은 시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비용만으로 의료기관을 비교하기보다 개인의 눈 상태와 생활환경을 충분히 반영한 맞춤 수술 계획을 제안하는 의료진과 상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효영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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