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테니스엘보, 반복적 사용으로 인한 팔꿈치 통증 주의 필요

  • 등록 2025.09.19 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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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흔히 알려진 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다. 이름 때문에 특정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주부, 사무직 근로자, 제조업 종사자 등 팔과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많은 직업군에서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특정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발병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는 모두 팔꿈치 주변 힘줄에 미세한 손상이 쌓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 테니스엘보는 바깥쪽에서 통증이 나타나며, 손목을 굽히거나 젖히는 동작, 물건을 잡고 비트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진다.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만 나타나지만 이를 방치하면 손목, 어깨, 심지어는 일상생활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먼저 과도한 사용을 줄이고 팔에 휴식을 주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온찜질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손목과 전완근을 강화하는 가벼운 운동은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심해진다면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 원인을 세밀히 확인하고 더욱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원장은 “치료 방법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비교적 초기라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통해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기능 회복을 돕는 보다 꼼꼼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일시적으로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무리한 사용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생활 습관과 사용 환경을 함께 개선하는 과정이 병행되어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평소 예방을 위해서는 손목과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사용하는 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적절한 자세 유지와 중간 휴식이 중요하고, 운동을 즐기는 경우에는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철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가 팔꿈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종우 원장은 “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는 흔히 발생하는 팔꿈치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어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생활습관 개선과 병행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김효영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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