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거상, 단순한 뱃살 제거 아닌 복부 구조 개선이 핵심이다

  • 등록 2025.10.21 14: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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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이나 체중 변화 이후 복부 탄력을 잃고 처짐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출산을 반복하거나 급격한 다이어트를 경험한 사람에게서는 복부의 피부와 근육층이 함께 이완되면서, 운동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운 복부 변형이 나타난다. 복부거상은 이러한 늘어진 복부 조직을 제거하고 복부 근육을 재정렬하여, 기능과 형태를 동시에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복부거상술은 피부와 지방을 제거하는 단순한 미용 시술이 아니라, 복벽의 구조적인 안정성을 되찾기 위한 수술이다. 복직근이 이완되면 복부가 앞으로 돌출되고 허리에 부담이 증가하는데, 거상술을 통해 근육을 다시 봉합하고 긴장도를 회복시키면 복압이 안정되고 자세도 개선될 수 있다. 이처럼 복부거상은 외형적인 문제와 함께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는 시술이다.

 

수술은 보통 배꼽 아래 부분을 절개하여 늘어진 피부와 지방층을 제거하고, 벌어진 근육을 안쪽으로 모아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피부를 아래로 당겨 매끄럽게 정리하며, 필요 시 배꼽의 위치를 재조정해 자연스러운 복부 윤곽을 만든다. 절개 부위는 하복부 수평선에 위치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속옷이나 수영복으로 가릴 수 있다.

 

우리성형외과 김성찬 원장은 “복부거상은 체형과 상태에 따라 전거상술, 미니거상술, 확대거상술로 나뉜다. 전거상술은 복부 전체의 피부와 근육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출산 후 복직근 이완이 심하거나 체중 변화가 큰 경우 적합하다. 반면 미니거상술은 하복부 중심의 처짐을 교정하는 수술로, 비교적 흉터가 작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 옆구리나 상복부까지 늘어진 경우에는 확대거상술이 고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후 일정 기간은 복부 압박복 착용이 필요하며, 상처 부위 회복과 복벽 안정화를 위해 무리한 움직임이나 복부에 힘이 가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초기에는 당김이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점차 완화되며, 개인의 회복 속도에 따라 일상 복귀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복부거상술은 지방흡입과 병행되기도 한다. 피부와 근육 교정만으로는 체형 밸런스가 맞지 않을 때, 옆구리나 상복부의 지방을 함께 제거하여 복부 라인을 정리하는 방식이다. 단, 체중 감량 목적보다는 복부의 구조적 안정과 외형 조화를 목표로 해야 하며, 수술 전 정확한 진단과 디자인이 선행되어야 한다.

 

김성찬 원장은 “복부거상은 단순히 ‘살을 자르는 수술’로 보기 어렵다. 피부, 지방, 근육의 세 층을 동시에 다루며, 각각의 조직 상태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 따라서 수술 전 개인의 복부 구조를 면밀히 평가하고, 절개 범위와 근육 교정 정도를 세밀하게 계획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효영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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