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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루이 친환경 미생물로 잡는다

농진청, 담배가루이 방제용 미생물 살충제 개발

농작물 잎 뒷면에 기생해 즙액을 빨아먹으며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담배가루이를 친환경 미생물로 방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곤충병원성 곰팡이인 ‘이사리아 자바니카균(Isaria javanica Pf04)’을 이용한 담배가루이 방제용 미생물 살충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살충제이용된 ‘이사리아 자바니카균’은 담배가루이에 직접 침입해 이 해충을 죽이는 곰팡이로서, 담배가루이의 알에서부터 약충(어린벌레), 성충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살충효과가 있다.

실제 ‘이사리아 자바니카균’의 담배가루이 약충에 대한 살충력 실험결과, 처리 후 6일까지 98 %의 약충 살충률과 1.8 %의 성충 발생률을 보여 농작물에 대한 직접 피해 감소와 성충 발생 억제 효과가 다른 미생물들 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설하우스에서 실시한 살충제의 방제성능 실험에서도 1회 처리만으로 2주 이상 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담배가루이는 토마토, 고추, 콩, 가지, 오이 등 600종 이상의 식물에 피해를 주는 외래 해충으로, 작물의 즙액을 빨아 먹어 생육을 억제시키고 분비물을 배설해 그을병을 일으켜 품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특히 일부 작물의 경우에는 바이러스병을 옮겨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담배가루이 방제용 미생물 살충제에 대해 특허출원을 하는 한편, 2개의 친환경 농자재 전문기업에 기술이전을 실시했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김정준 박사는 “담배가루이는 그동안 계속된 화학농약의 사용으로 저항성을 가져 방제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라며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살충제는 시설재배 작물의 친환경 안전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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