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두바이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제42회 아랍헬스(The 42nd Arab Health Exhibition and Congress)’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전시회에는 중동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디케이메디칼시스템, 포스콤, 디알젬 등 디지털엑스레이 기업을 비롯해 수출다각화 차원에서 참가한 에이스메디칼, 수일개발, 제노스, 티디엠, 대한랩테크 등 160여개의 기업들이 괄목할만한 수출 성과를 올렸다.
아랍헬스 2017은 올해 총 67개 국가에서 4000여개의 기업이 참가했고, 전시기간 중 한국관 방문객들만 총 2만3460명이 방문해 중동 최대의 전시회로서의 이름을 확고히 했다.
올해 주최 측은 전시회 기간 중 △3D Printing Zone(Hall 5) △Hands-on-Training(Hall 2) △Dealers & Distributor Zone(Hall 4) 등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3D Printing Zone은 3D 프린팅 최신 기술을 배우고 헬스케어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 지를 소개하는 자리로, 3D 프린팅 결과물을 살펴보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 Hand on Training은 전시회 참여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올해는 GE헬스케어, 케어스트림, 니혼코덴 등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 한국관 참가기업들은 4일간의 전시회 기간 중 총 1만1730건의 현장 상담을 진행해 전년대비 2~3% 향상된 성과를 이뤘다.
조합이 전시회 종료 직후 진행한 ‘성과분석 및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한국관을 방문한 방문객은 총 2만3460명이었고, 4일간 진행된 상담액은 2억3793만달러, 계약액은 4366만달러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수치는 전년대비 2~3% 향상된 수치다.
특히, 한국기업들은 중동 지역 수출 다각화를 위해 환자감시장치, 이비인후과장비, 체외충격파치료기, 저온플라즈마멸균기 등 약 500여종의 다양한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조합 최석호 해외사업팀장은 “70년대 중동에서 한국 건설 기업들이 오일 머니를 벌어들여 경제를 일으켰다면 지금은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이 그 선봉에 서고 있다"며 "조합은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이 중동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