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화훼사업센터가 법 시행으로 금지된 스승의 날 카네이션 선물을 대신해 스스로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스승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표현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권익위 유권해석에 따르면 ‘학생대표가 스승의 날에 공개적으로 선물하는 카네이션이나 졸업생이 찾아가 전달하는 꽃 선물은 사회상규상 허용되나 단, 학생에 대한 평가 지도를 담당하는 교사와 학생 사이의 선물은 가액가준 이하라도 제외’된다.
이로 인해 꽃시장에는 스승의 날 카네이션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이 부쩍 줄었다.
이처럼 카네이션 수요가 위축되면서 성수기 카네이션 공판장 거래액(4.24~5.12)은 전년대비 25% 가량 감소했다.
aT 심정근 화훼사업센터장은 “스승의 날에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것은 스승을 존경하는 한국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청탁금지법으로 스승께 카네이션 선물은 제한되지만 그 마음을 내 가슴에 카네이션을 부착함으로써 스승의 은혜를 기리고, 새로운 문화로 화훼 신수요를 창출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