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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용산 장외발매소, 청년 장학센터로 탈바꿈

한국마사회, 인프라형 공익사업 구체적 실행방안 발표
청년층 취업‧주거해결 위한 공간 조성…내년 초 공개
소방공무원 등 특수직종사자 대상 재활‧힐링승마도 추진

지역주민과의 갈등으로 지난해 12월 폐쇄됐던 용산 장외발매소가 청년층의 취업과 주거해결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또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재활‧힐링승마 지원과 함께 특수직무종사자의 열악한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에 앞장선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민을 향해, 말과 함께!’라는 새로운 경영슬로건을 확정‧발표하고 마사회 최초 인프라형 공익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한국마사회의 존재 목적과 사업 추진의 지향점이 국민을 향해 있으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말과 함께 달성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하고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용산 장외발매소 활용’과 ‘사회적 가치 지향 승마패러다임 전환’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갈등상징 용상장외, 청년 장학센터로 재탄생

 

우선 마사회는 최초의 인프라형 사회공헌사업으로 그동안 주민과의 도박장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용산 장외발매소 건물 전체를 청년장학센터로 탈바꿈한다는 복안이다.

 

1단계로 선보일 상층부(8∼18층)는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층의 취업과 주거해결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내년 초 공개할 계획이다.

우선 총 9개 층에 약 16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농어촌 출신 대학생을 위한 장학관을 조성한다. 6개 층에는 대학생들이 거주하는 생활실을 배치하고, 식당, 스터디소모임실 등 3개 층을 복지공간으로 구성한다.

 

마사회는 “일반적인 기숙사 시설의 1인당 점유공간인 약 9.6㎡ 보다 훨씬 넓은 약 13.2㎡의 쾌적한 거주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며 “각 층별로 독서실, 세탁실,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 2개 층에는 사회공헌센터가 조성된다. 기관의 業특성인 말산업을 기반으로 창업센터와 함께 심리상담센터가 대표적이다.

 

말산업 창업센터는 4∼5팀(20여명)이 입주 가능하며, 스타트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상담센터에서는 청년 및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사가 무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단계로 선보일 하층부(1∼7층)는 접근성이 좋은 장점을 살려, 지역사회의 필요시설 및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개발,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도서관, 문화공간, 쉼터, 북카페 등을 설치하여 지역공동체 사랑방이 되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 및 사회적 약자(노인, 장애인 등)들을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 소방공무원 1천명 재활‧힐링 승마 지원, 승마 공익적 전환

 

‘말산업’과 관련해서는 모든 부문에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재활‧힐링승마, 승마체험 두가지에 초첨을 맞춰 시행할 방침이다.

 

올해 소방공무원 1천 명을 대상으로 재활‧힐링승마를 지원하고 향후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PTSD) 등 다양한 정신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을 치유한다. 심리치료와 신체단련이 조합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마사회 직영 승마힐링센터와 협력 승마힐링시설 등을 활용해 제공한다.

 

또한 내년부터는 전용시설을 확보, 지원인원은 2천명 이상, 지원대상도 경찰, 교정직, 방역요원, 학교 밖 청소년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국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승마체험 사업에도 상생‧협력을 실천한다.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시민들이 다수 이용하는 공원 등에 무료 승마체험장을 운영하고, 승마를 배우고 싶은 국민을 승마장과 매칭하고 강습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올해 4천여 명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올해를 한국마사회 사회적 가치 실현의 원년으로 정한 만큼 국민들게 체감될 수 있도록 공익성을 최우선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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