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웅 신임 농촌진흥청장이 18일 오전 전북혁신도시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허 청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와 긴 장마 등으로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곡의 자급을 달성한 녹색혁명, 사계절 신선농산물을 식탁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한 백색혁명, 최근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스마트 농업혁신 등을 이끌면서 우리는 농업·농촌을 사랑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청장은 “농업 현장의 애로 해소를 위한 실용적인 기술 개발과 보급을 강화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여 농업이 미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스마트 농업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길어진 장마와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을 강화하겠다”라며, “농업인과 환경을 중시하는 기술의 연구와 보급으로 농촌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업기술의 글로벌 협력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개도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허 청장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먹거리를 공급하고 농업인의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농업·농촌에 필요한 기술의 개발과 보급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허태웅 신임 청장은 취임식에 앞서 지난 15일 첫 공식일정으로 전남 곡성과 전북 남원의 수해현장을 찾아 농업인을 위로하고 빠른 복구와 영농기술지원 등을 약속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