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이재욱 차관은 12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영상으로 진행된 G20 농업·물 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2020년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①식량안보, ②혁신 신기술, ③물 부족과 수질개선 등의 의제를 논의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기 위해 개최했다.
지난 4월 G20 특별 농업장관회의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개최됐으며, 전세계 통합 물관리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지속가능한 물 관리가 주요 의제로 추가됐다.
참석 국가들은 코로나19 상황 대응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정책들을 공유하고, 전세계 농식품 공급망과 식량안보 유지·강화를 위한 공동대응 필요성에 공감했다.
우리나라 수석대표인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피해업종 위기 극복과 농가 경영 안정 조치들을 소개하고, 경제·사회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농업정책 사례들을 소개했다.
첫째, 디지털 기술로 운용되는 스마트팜 확대, 동식물 검역절차에 영상검역 시범 도입 등 비대면 경제체제로 ‘농식품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둘째, 농업인에 대한 직접지불제도를 전면 개편함으로써 환경보전과 생태계 보호, 농촌공동체 회복 등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셋째, 밀 등 국내 소비량이 많은 식량 작물의 국내 생산능력 제고 대책과 글로벌 식량안보에 기여하기 위한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 등을 소개했고, 넷째, 전세계 통합 물관리 흐름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통합 물관리 시스템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이 차관은 식량안보에 대한 중장기 위험요인 관리와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보호 및 농업과 물 분야의 복원력 강화를 향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G20 회원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국가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특별 농업장관 성명문 이행 약속을 재확인했으며, 압둘라만 알파들리(Abdulrahman AlFadley) 의장은 참석 국가들과 아래 내용의 G20 농업/물 장관 공동선언문을 논의하였고,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준비하는 한편, 세계 식량안보와 지속가능한 농업 및 물관리를 위해 G20 회원국 간 공조사항도 면밀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