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이용범 차장은 14일 충남 공주 탄천면의 드론(무인기) 벼 직파 실증시범재배 단지에서 열린 수확 연시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 차장은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 실증시범재배 단지의 수량성(단위 면적 당 생산 가능한 곡식의 양) 조사결과와 수확된 쌀 품질 등을 점검했다. 또한 육묘 과정이 없어 기계이앙보다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 효과가 높은 드론 벼 직파재배의 확대를 위해 실증시범재배 단지의 수확결과와 농업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벼 직파 기술을 고도화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시회 현장에는 충청남도농업기술원, 공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관과 지역농협, 한국직파농업협회, 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예방을 위한 방역 지침을 준수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용범 차장은 “농업용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재배 기술을 우리나라 여건에 적합한 기술로 발전시켜 확대 보급하고, 다른 작물에서도 드론을 이용한 농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충남 공주 탄천면의 드론 벼 직파 실증시범재배 단지는 전체 3ha로 지난 5월 25일 ‘황금노들1)(농촌진흥청이 2007년에 육성한 벼 품종)’ 볍씨를 뿌려 8월 22일경 이삭이 팬(출수, 出穗) 뒤 양호한 생육을 보였다.
벼 쓰러짐(도복) 피해 예방을 위해 10a(1000㎡)당 볍씨 3kg 내외를 뿌렸고 수확량은 10a당 500∼510kg 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드론 벼 직파 재배기술 발전을 위해 담수직파(물을 가두어 놓은 논에 볍씨를 뿌리는 것) 전용 벼 품종의 지역적응을 위한 시험재배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 발생하는 드론 벼 직파 기술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장?단기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