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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 산림

해충방제 위한 ‘논두렁 태우기’…“이제 그만”

농진청, 논두렁 태우기 월동 해충 효과 분석

 

월동시기 해충방제를 위한 ‘논두렁 태우기’가 전혀 방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전북도농업기술원과 함께 논두렁 태우기가 생육기 해충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년 동안(2020~2021년) 전북 김제 부량면(일반 재배), 완주 이서면(친환경 재배), 익산시 망성면(친환경 재배)의 논과 논두렁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일반 농업지역과 친환경 농업지역의 논과 논두렁 모두에서 멸구류 등 해충 비율은 4.9~9.1%로 낮았고, 거미류 등 익충의 비율은 90.6~95.1%로 높았다.

 

논두렁을 태운 후 논과 논두렁의 익충 밀도는 태우기 전보다 최대 95.5%까지 줄었으며, 4주가 지날 때까지 태우기 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논두렁 태우기가 벼 생육기 주요 해충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벼 이앙 직후인 5월 하순부터 수확기인 10월 중·하순까지 주요 해충 6종의 발생 추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일반 농업지역과 친환경 농업지역 모두 논두렁을 태운 곳과 태우지 않은 곳의 해충 발생에 큰 차이가 없었다.

 

전북 김제 부량면 임연식 농업인은 “겨울철 관행적으로 하던 논두렁 태우기가 병해충 방제에 실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확인했으니 소각을 자제해 농업생태 보전과 산불 예방에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이세원 과장은 “월동 시기 논두렁을 태워 얻는 해충 방제 효과는 극히 적다”며, “오히려 산불, 미세먼지 발생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정월대보름 전후로 논두렁 태우기를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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