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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대기요법 관행 깨고 초기부터 한방치료 통해 치료 시작해야

 

전 세계적으로 자궁근종이란 병은 발견하고도 그냥 지내다가 자궁근종 수술이나 자궁적출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35세 이상여성의 45%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흔한 종양이다.

 

이는 전세계 여성의 약 68%가 겪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년 통계에 의하면 1년에 약 62만 명 환자가 진료받고 있으며, 40대가 가장 발병률이 많고, 20대도 증가하고 있어서 저출산 시대에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교수는 “이러한 자궁근종을 발견하면 초기에 신속하게 서둘러서 치료를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지금은 자궁근종 크기가 작으니까 너무 커지거나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을 받으면 된다는 식의 말을 듣고 안심한 채 방치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쳐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에서 자궁적출 수술률이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자궁근종을 방치하면서 키워서 나중에 여성들에게 심장처럼 중요한 자궁을 제거하거나 자궁근종을 제거하면 여러 가지 불편을 겪게 된다. 자궁적출 수술 이후에는 여러 가지 증상들로 시달리면서 살거나, 자궁근종 수술 후에는 반복되는 재발과 재수술 및 난임 등 여러 가지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므로 자궁근종은 대기요법의 관행을 깨고 적극적인 초기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자궁근종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정밀검사를 다시 받아서 현재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근종 검사는 한방과 양방 2가지가 있다. 한방검사방법으로는 자궁근종의 종류를 7가지로 나누는 변증설문지 작성, 사진합참이라는 4가지 진찰방법 등이 있고, 양방검사로는 기존에는 간편한 초음파검사를 많이 시행했지만 자궁근종과 내막 사이의 거리 측정, 자궁근종암의 감별, 액체성, 고체성 등 자궁근종 조직의 상태파악, 자궁근종의 정확한 크기와 개수, 정밀한 크기변화의 파악에 있어서는 MRI 검사가 더 정확한 편이다.

 

김택 교수는 “치료방법에는 흔히 수술을 많이 생각하지만 자궁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고, 무섭지 않고, 아프지 않으며 자궁근종 크기를 줄여주거나 완전히 녹여 없애는 한약치료도 있다. 흔히 내막침범 자궁근종 때문에 출혈이 심해져서 한방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한방에서 내막침범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단계는 4가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첫 번째 단계는, 지혈요법으로 너무 많이 쏟아지거나 10일 이상 피가 나오는 생리양을 정상으로 줄여주고, 두 번째 단계는 헐어서 피가 쏟아지는 자궁내막과 자궁근종의 외피를 튼튼하게 아물게 하는 경계부위 강화요법으로 치료한다. 세 번째 단계는 자궁근종과 내막 사이에 정상 자궁근육층을 만들어서 계속 증식시켜서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생근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고, 네 번째 단계는 자궁근종을 파괴하고 크기를 축소시키거나 완전히 녹여 없애는 파어소종요법으로 치료를 한다”고 전했다.

 

김택 교수는 “국내에서 1년에 10만여명이 자궁과 난소수술을 한다고 하는데 자궁근종 제거수술 후에는 반복되는 자궁근종 재수술을 막기 위해서는 수술 10일 후부터 반드시 남아 있는 자궁근종을 없애면서 동시에 수술상처를 회복시키고, 정상 자궁 근육을 늘려 수술 전과 수술 후에 새로 생긴 증상을 치료 해야 한다. 자궁근종을 발견했을 때는 대부분 너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때라도 발견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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