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슴이 발견되어 10일 예정이었던 구제역 종식 선언이 보류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경기 포천지역 구제역 발생지역중 6차 발생지역의 위험지역해제를 위해 동지역내에 위치한 사슴농장에서 사육중인 사슴에 대한 구제역 정밀검사(혈청검사)결과 2두에서 항체양성 반응이 나타남에 따라 사육중인 사슴12두를 모두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처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슴사육농장은 6차 발생농장으로부터 2.6km 떨어진 위험지역으로, 1월30일 6차 발생지역에 대한 매몰처분 이후 38일이 경과함에 따라 이동제한해제를 위한 검사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슴은 구제역이 걸려도 임상증상이 없으며 항체 양성 반응이 보인 것은 과거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나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역학조사를 좀 더 진행하고 정밀검사 결과를 받아본 뒤 언제쯤 구제역 종식 선언을 할지, 추가 방역조치가 필요한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위험지역 해제를 위해 혈청검사한 다른 우제류 농장에선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