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맑음동두천 8.6℃
  • 구름많음강릉 9.5℃
  • 맑음서울 8.1℃
  • 맑음대전 11.1℃
  • 맑음대구 12.1℃
  • 맑음울산 12.6℃
  • 맑음광주 12.3℃
  • 맑음부산 13.6℃
  • 구름조금고창 11.6℃
  • 구름많음제주 16.2℃
  • 맑음강화 8.2℃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10.4℃
  • 구름조금강진군 13.6℃
  • 맑음경주시 12.1℃
  • 맑음거제 13.1℃
기상청 제공

축산

한육우

1.1. 한육우 사육과 쇠고기 수급 동향

1.1.1. 사육 동향

◦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에 284만 마리로 가장 많았지만, 이후 시장 개방 등으로 2001년에는 140만 6천두까지 감소하였다. 쇠고기 소비 증가로 2001년 이후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연평균 9.5%씩 증가하여 왔다. 2010년 12월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292만 두로 2009
년보다 10.9%(28만 두) 증가하였다.
◦ 2003년 이후 번식우 소득이 감소하면서 2009년까지 암소 도축율은 증가하였다. 2010년 송아지 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번식우 소득이 2009년보다 증가하여 암소도축율이 하락하였다.

 


◦ 쇠고기 품질별 시장차별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2010년 비육우 마리당 소득도 등급에 따라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3등급은 부(負)의 소득을 기록하였으며, 1등급과 1++등급간 소득격차는 마리당 150만원 이상 차이가 발생하고, 3등급과 1++등급 간에는 280만원 정도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2. 수급 동향

가. 공급 동향


◦ 2010년 1월과 4월 발생했던 구제역을 기점으로 고급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육기간이 크게 연장되었다. 이러한 현상에 따라 그동안 연평균 10% 내외의 사육 마리수 증가에 비례하여 증가해 오던 도축 마리수가 2010년에는 2009년보다 오히려 8.2% 감소한 69만 4천 마리를 기록하였다.
이중 한우 암소 도축은 26만 4천 마리(전년대비 12.0% 감소), 수소는 33만 9천 마리(1.3% 감소), 육우는 7만 2천 마리(20.4% 감소)였다.

◦ 도축 마리수 중 거세우 비중은 2009년의 71.1%에서 2010년 87.7%로 크게(16.6%p) 상승하였다. 거세우 비중 상승으로 1등급 출현율도 2009년 56.7%에서 2010년 62.8%로 6.1%p 상승하였다.
◦ 2010년에는 구제역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 미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는 각국의 쇠고기 이미지 광고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였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2009년보다 81% 증가하여, 2010년 쇠고기 총수입량은 2009년보다 크게(23.9%) 증가한 24만 5천 톤이었다.

◦ 국가별로는 호주산 12만 1천 톤(점유율 50%), 미국산 9만 1천 톤(37%), 뉴질랜드산 3만 톤(12%), 기타산 2천 톤(1%)이 수입되었다.
◦ 2010년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2009년보다는 크게 증가하였으나 2003년(22만 톤)보다는 아직은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수입 쇠고기 시장에서 호주산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도축 마리수 감소로 2010년 국내 쇠고기 생산량은 2009년보다 4.3% 감소한 18만 9천 톤으로 추정된다. 반면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보다 23.9% 증가한 24만 5천 톤이었다. 이에 따라 쇠고기 총 공급은 2009년보다 9.7% 증가한 43만 3천 톤으로 추정된다.
◦ 국내산 쇠고기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쇠고기 수입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2010년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전년보다 크게(9.7%) 증가한 8.9kg으로 추정된다. 쇠고기 자급률은 50%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나. 수요 동향

◦ 2009년에는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와 쇠고기 이력추적제 시행으로 한우고기에 대한 신뢰가 상당부분 향상되었다. 그러나, 2010년들어 정육점형식당의 급격한 감소, 구제역 발생 등으로 한우고기 수요가 감소하였다.
◦ 가정 내 쇠고기 구매 패턴을 살펴보면, 구제역 발생에 의해 2010년 소비자 1가구당 4주 평균 쇠고기 구매량은 1.39kg으로 2009년(1.49kg)보다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쇠고기 평균 구매금액은 34,972원으로 2009년보다 6.5% 증가하였다.
◦ 2011년 2월(1∼7일)에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 미국산 쇠고기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2009년 22.1%에서 2010년에는 48.0%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11년에는 소비자의 39.3%가 미국산 쇠고기를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하여, 2010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과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에 다소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미국산 쇠고기 구입 시 어떤 육류의 소비량을 줄일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소비자의 35.5%는 국내산 한우고기를, 37.0%는 호주산 쇠고기를 줄일것이라고 응답하였다. 그 외 돼지고기 7.7%, 닭고기 1.8%, 줄일 생각 없음이 17.9%로 나타났다. 이는 구제역 발생이 육류 소비 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 한우 및 수입 쇠고기의 등심에 대한 구매의향 금액(WTP)을 조사한 결과, 500g당 구매의향 금액은 한우 1등급(냉장) 17,165원, 미국산 등심(냉동)은 5,434원, 호주산 등심(냉동)은 6,300원으로 조사되었다.
◦ 갈비에 대한 지불의향 금액 조사 결과, 500g당 구매의향 금액은 한우 갈비 15,998원, 미국산 갈비(냉동)는 7,030원, 호주산 갈비(냉동)는 8,200원으로 나타났다.
◦ 미국산 쇠고기의 구매의향 금액이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은 경쟁관계에 있는 호주산의 청정이미지가 소비자에게 각인되면서 상대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선호도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한우고기 및 수입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지불의향 금액추이를 살펴보면, 2011년 2월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는 2009년 12월에 비해 한우고기등심 및 갈비 지불의향이 수입 쇠고기보다 크게 나타났으나, 그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이는 구제역 발생으로 한우고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
면서, 상대적으로 수입 쇠고기로의 대체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1.1.3. 가격 동향

◦ 2010년 1월(586만원)을 정점으로 한우 수소 가격은 하락 추세를 보였다.
2010년 한우(600kg 기준) 평균 산지가격은 수소 528만원(2009년 대비 19.3% 상승), 암소 533만원(5.9% 상승), 수송아지 236만원(16.0% 상승), 암송아지 217만원(17.6% 상승)이었다.

 


◦ 2010년 한우 수소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은 연초 구제역 발생과 정육점형 식당의 경영 악화 등으로 한우 고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 한우 도축이 감소하여 선호 부위인 등심 1등급 한우 고기는 36,782원/500g으로 전년보다 5.8% 상승하였다. 반면, 공급이 늘어난 수입육(호주산 냉장 등심) 가격은 19,041원으로 전년보다 2.3% 하락하였다.
◦ 한우 등심 가격 상승과 수입산(호주) 쇠고기 가격 하락으로 한우 고기와 호주산(냉장) 쇠고기 평균 가격비는 전년(1.80배)보다 증가한 1.93배로 나타났다.

1.2. 쇠고기 교역 여건 전망

◦ 2010년 세계 쇠고기 생산량은 2009년보다 1.2% 감소한 5,676만 톤으로 추정된다. 2011년에는 2010년보다 0.2% 감소한 5,666만 톤으로 전망된다.
◦ 미국내 쇠고기 생산량 감소로 2011년 미국의 쇠고기 수출량은 2010년보다 3.3% 감소한 100만 톤으로 전망된다. 호주는 2010년과 비슷한 135만톤, 뉴질랜드는 0.9% 증가한 53만 톤으로 예상된다(USDA).

◦ 수입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안정되면서 2011년 미국산 쇠고기(냉동)의 kg당 도매 원가는 2010년보다 1.4% 하락한 8,975원으로 예상된다. 호주산 쇠고기의 kg당 도매 원가도 2010년보다 4.5% 하락한 7,291원으로 전망된다.
◦ 한.미 FTA 타결 내용(15년에 걸쳐 관세 철폐)을 2012년부터 이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세율이 낮아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3. 한육우 사육과 쇠고기 수급 전망

1.3.1. 구제역 발생과 한육우 사육의향 변화


◦ 2010년 11월 29일 구제역 재발 이후 한육우 매몰처분 마리수는 2011년 2월 17일 현재 14만 4천 마리로 집계되었다.
◦ 2010년에는 한우 정액 판매량이 전년보다 4.8% 증가(223만 스트로우)하였다. 이로 볼 때, 2011년 송아지 생산 마리수는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10년 상반기 암소사육 비육경영지수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암소사육 비육경영지수의 하락은 송아지 생산이 도축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2011년 사육 마리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3.2. 쇠고기 수급 전망

가. 시나리오 구성
◦ 기본안은 한.미 FTA 타결 내용이 2012년부터 이행될 경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세율 40%를 15년에 걸쳐 철폐된다는 가정 하에, 구제역 발생에 따른 매몰처분 마리수를 최대 13만 마리로 가정하였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도 반영하였다(FAPRI 2010년 12월 전망치).
◦ 시나리오의 경우, 국제 곡물가격이 기본안보다 약 35∼45% 상승할 것으로 가정하였다.

나. 한육우 사육마리수와 수소 산지가격 전망
◦ 2011년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295만 마리로 2010년(292만 마리)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번식의향이 감소함에 따라 2011년을 정점으로 2012년부터는 사육 마리수가 감소하여, 2016년 264만 마리, 2021년 251만 마리로 전망된다(기본안).
◦ 국제 곡물가격이 기본안보다 35∼45% 상승할 경우(시나리오), 2021년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237만 마리(기본안대비 5.6% 감소)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10년을 정점으로 한우가격은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1년 한우(600kg) 수소 산지가격은 2010년(527만원)보다 크게 하락한 450∼470만 원(비거세 수소 12,700∼13,300원/지육kg)으로 전망되며, 2016년 430∼450만 원(12,100∼12,700원), 2021년 470∼490만 원(13,300∼13,900원)으로 전망된다(기본안).
◦ 국제 곡물가격이 크게 상승할 경우 사육 마리수 감소 속도가 기본안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축 마리수 감소 폭이 커져 2021년 수소 산지가격은 490∼510만 원(13,900∼14,4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시나리오).

 


다. 쇠고기 수급 전망

◦ 사육 마리수와 출하지연 물량 증가로 2011년 국내 쇠고기 생산량은 2010년보다 크게(23.7%) 증가한 23만 톤으로 전망된다. 2016년에는 25만 9천톤, 2021년에는 25만 7천 톤으로 전망된다(기본안).
◦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배합사료 가격 인상분이 커질 경우 사육 마리수 감소로 2012년 이후 국내 쇠고기 생산은 감소 폭이 기본안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량 증가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시나리오).

◦ 한.미 FTA 등으로 쇠고기 수입량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1년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10.4kg으로 예상되며, 2016년에는 12.2kg, 2021년에는 13.6kg으로 전망된다.
◦ 한육우 사육 마리수 감소가 지속되면서 도축 마리수가 감소세로 전환되는 2015년 이후 한우 수소산지가격은 국내 공급 감소로 2021년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너
배너

포토이슈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