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한우 수소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은 연초 구제역 발생과 정육점형 식당의 경영 악화 등으로 한우 고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 한우 도축이 감소하여 선호 부위인 등심 1등급 한우 고기는 36,782원/500g으로 전년보다 5.8% 상승하였다. 반면, 공급이 늘어난 수입육(호주산 냉장 등심) 가격은 19,041원으로 전년보다 2.3% 하락하였다.
◦ 한우 등심 가격 상승과 수입산(호주) 쇠고기 가격 하락으로 한우 고기와 호주산(냉장) 쇠고기 평균 가격비는 전년(1.80배)보다 증가한 1.93배로 나타났다.
1.2. 쇠고기 교역 여건 전망
◦ 2010년 세계 쇠고기 생산량은 2009년보다 1.2% 감소한 5,676만 톤으로 추정된다. 2011년에는 2010년보다 0.2% 감소한 5,666만 톤으로 전망된다.
◦ 미국내 쇠고기 생산량 감소로 2011년 미국의 쇠고기 수출량은 2010년보다 3.3% 감소한 100만 톤으로 전망된다. 호주는 2010년과 비슷한 135만톤, 뉴질랜드는 0.9% 증가한 53만 톤으로 예상된다(USDA).
◦ 수입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안정되면서 2011년 미국산 쇠고기(냉동)의 kg당 도매 원가는 2010년보다 1.4% 하락한 8,975원으로 예상된다. 호주산 쇠고기의 kg당 도매 원가도 2010년보다 4.5% 하락한 7,291원으로 전망된다.
◦ 한.미 FTA 타결 내용(15년에 걸쳐 관세 철폐)을 2012년부터 이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세율이 낮아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3. 한육우 사육과 쇠고기 수급 전망
1.3.1. 구제역 발생과 한육우 사육의향 변화
◦ 2010년 11월 29일 구제역 재발 이후 한육우 매몰처분 마리수는 2011년 2월 17일 현재 14만 4천 마리로 집계되었다.
◦ 2010년에는 한우 정액 판매량이 전년보다 4.8% 증가(223만 스트로우)하였다. 이로 볼 때, 2011년 송아지 생산 마리수는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10년 상반기 암소사육 비육경영지수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암소사육 비육경영지수의 하락은 송아지 생산이 도축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2011년 사육 마리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3.2. 쇠고기 수급 전망
가. 시나리오 구성
◦ 기본안은 한.미 FTA 타결 내용이 2012년부터 이행될 경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세율 40%를 15년에 걸쳐 철폐된다는 가정 하에, 구제역 발생에 따른 매몰처분 마리수를 최대 13만 마리로 가정하였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도 반영하였다(FAPRI 2010년 12월 전망치).
◦ 시나리오의 경우, 국제 곡물가격이 기본안보다 약 35∼45% 상승할 것으로 가정하였다.
나. 한육우 사육마리수와 수소 산지가격 전망
◦ 2011년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295만 마리로 2010년(292만 마리)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번식의향이 감소함에 따라 2011년을 정점으로 2012년부터는 사육 마리수가 감소하여, 2016년 264만 마리, 2021년 251만 마리로 전망된다(기본안).
◦ 국제 곡물가격이 기본안보다 35∼45% 상승할 경우(시나리오), 2021년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237만 마리(기본안대비 5.6% 감소)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10년을 정점으로 한우가격은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1년 한우(600kg) 수소 산지가격은 2010년(527만원)보다 크게 하락한 450∼470만 원(비거세 수소 12,700∼13,300원/지육kg)으로 전망되며, 2016년 430∼450만 원(12,100∼12,700원), 2021년 470∼490만 원(13,300∼13,900원)으로 전망된다(기본안).
◦ 국제 곡물가격이 크게 상승할 경우 사육 마리수 감소 속도가 기본안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축 마리수 감소 폭이 커져 2021년 수소 산지가격은 490∼510만 원(13,900∼14,4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시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