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첨단 DNA 분자표지 기술을 활용한 고효율·대용량 국산 밀 품종순도 확인법을 개발하여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유관기관에 기술이전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국민 식생활의 서구화, 밀 가공제품 다양화 등 밀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밀산업 육성법’이 시행됨에 따라 국산 밀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국산 밀의 품종순도 확인은 생산ㆍ유통ㆍ소비기반 조성에 필수적인 요소로 이를 위한 과학적인 분석법 개발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어, 종자원은 국산 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품종순도 확인법을 개발하여 민간에 기술이전을 하는 등 밀 산업육성을 위한 과학적인 지원을 했다. 종자원에서 개발한 품종순도 확인 기술은 단일염기다형성(SNP)을 이용한 최신 DNA분석 기술로 대량의 시료를 신속하게 분석이 가능한 고효율의 다성분 동시분석법으로 기존 분석법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크게 감축된다. 개발된 분석법은 밀 순도분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내ㆍ외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유효성 검증을 통해 ‘밀 순도분석 기술’의 신뢰도를 확보하였고, 유전자분석기관 등에 기술이전을 실시하여 국내 밀 재배단지의 전수 조사 등 국산밀의 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밀 재배농가, 가공식품 업체와 함께 수익창출 모델을 만들어 국산밀의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농촌진흥청에서는 빵과 국수, 과자 등 용도에 맞는 국산밀 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생산단지를 조성해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2007년 광주광역시에 국수용 ‘금강밀’ 재배단지 100ha를 시작으로 현재 경남 합천, 전북 전주 등 8개소에 1,200ha를 조성했다.이를 기반으로 밀 재배 농가는 가공식품 산업체와 계약재배를 맺어 안정적인 판로가 생겼으며, 가공업체에서는 균일한 원료곡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국산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2011년 전주의 우리밀 재배단지에 과자용 ‘고소밀’ 단지 50ha를 조성하고 가공식품 업체와 함께 ‘우리밀 초코파이’ 등 과자와 케이크류를 개발했다.이 과정에서 해마다 100톤의 원료곡이 계약재배 돼 재배농가와 가공식품 업체는 해마다 각각 약 9억 원, 12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천안 호두과자에 사용되는 수입밀을 국산밀로 대체하고자 2011년 천안지역에 100ha의 ‘금강밀’ 재배단지를 조성해 국산밀을 사용하는 호두과자 점포가 2010년 6개에서 올해 35개로 증가했다.이 과정에서 해마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20일 전북 전주시 우리밀 재배단지에서 국산밀의 생육과정을 체험하는 ‘밀밭 밟기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농조합법인 전주 우리밀’에서 계약재배 하는 100ha의 밀밭에서 어린이와 일반소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예로부터 밀의 생육을 좋게 하고 수량을 늘리기 위해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밀밭 밟기’를 해왔다.밀밭을 밟으면 서릿발에 의해 들뜬 밀 뿌리를 땅에 밀착시켜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고 웃자람을 방지함으로써 밀의 생육이 좋아져 수량이 증가한다.이날 행사에는 밀밭 밟기를 비롯해 ‘밀밭에서 보물찾기’, ‘우리밀로 만든 칼국수와 붕어빵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또한, 국산밀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한 설명과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국산 밀을 이용한 가공 제품을 시식하는시간을 가졌다.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어린이와 일반소비자 들에 ‘밀밭 밟기 체험’을 통해 국산밀 자급률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옛 조상의 지혜를 배울뿐만 아니라 밀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좋은 자리가 됐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