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5일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면담하고 국가 수의업무 체계 개선 및 동물의료체계 확립 등을 통한 동물복지 확대 요구의 단계적 해결 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 및 서강문 수의학부회장(한국수의과대학협회장), 이병렬 반려동물부회장(한국동물병원협회장), 문두환 산업동물부회장, 우연철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우선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의 지속 발생과 반려동물 증가에 따른 행정소요 확대, 동물의료 연관 산업이 발전하는 가운데 중앙 정부의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 미비 및 동물의료 조직 미비, 지방조직의 업무과중 등 현재 국가 수의업무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검역, 위생, 동물복지 등 각 조직에 분산된 수의관련 업무를 방역정책국으로 통합하고 동물의료정책과를 신설하여 종합행정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것과 동물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농장 전담수의사 제도를 통한 방역 플랫폼 구축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수의직 배치 등 수의인력을 충원할 것을 건의했다. 서강문 수의학부회장은 이번 코로나19와 같은 의료 재난 상황에서 수의사의 역할을 소개하며 원헬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지난 2017년 8월 8일 신설돼 2019년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방역정책국이 ‘행정안전부 신설기구 평가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정규화하기로 최종 결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역정책국의 정규화 결정은, 17년 8월 방역정책국이 신설된 후 2년여 운영하면서 가축방역에 성과가 있었던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번 발생하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히는 구제역은 ‘18년 2건, 19년 3건 발생에 그쳤고,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는 ’18년 22건, ‘19년은 미발생을 유지하고 있다. 행안부 심사평가에서 방역정책국이 중심에서 관계부처, 유관 방역기관과의 원활한 협조 등 체계화된 방역 체계를 구축해가고 있고,예찰 강화 등 선제적 예방조치 실행, 발생 시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평시에는 법과 제도를 지속 보완함으로써 방역 추진 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도 주변국에서 구제역, 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ASF는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질병 발생 시 대량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긴장감을 가지고 비상태세에 임하고 있다. 농림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