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려비엔피(대표이사 민정훈)는 토종벌과 서양벌의 유충을 부패하게 하는 바이러스인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전문 소독제를 국내 최초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인증을 받고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는 2009년도 처음 발생한 이후 불과 2년만에 국내 토종벌의 75%를 감소시킨 바이러스로 지난 2011년 농림축산검역본부 보고서에 의하면 서양벌에서도 감염이 만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었으나, 금번 승인된 ‘양봉용 라이프자켓-정(허가번호 제 6-332호)’의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Sacbrood Virus, SBV)에 대한 살바이러스 소독효과 인증은 양봉농가에서 SBV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고려비엔피는 2019년 이후로 꿀벌질병 병성감정기관으로도 지정되어 꿀벌 질병 진단 및 예방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고하고 있으며 국내 양봉산업발전에 밑거름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꿀벌(토종벌, 서양벌)의 장내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실체를 밝혀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꿀벌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사양관리법이나 질병 예방, 유용 미생물제 개발 등에 대한 연구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꿀벌(토종벌 20마리, 서양벌 20마리)의 장내 미생물을 차세대 유전체 분석기법인 파이로시퀀싱(Pyrosequencing) 기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30여 종의 미생물이 공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시료에서 DNA를 직접 추출해 특정 염기서열을 대량으로 분석하는 파이로시퀀싱(Pyrosequencing) 기법은 미생물을 배양해 동정하는 기존의 방법보다 미생물의 종류와 비율을 정확히 밝혀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꿀벌 장내에서 발견된 미생물은 유산균 10종, 프로테오박테리아 24종 등 총 36종이다. 이들 미생물 중 유산균이 차지하는 비율은 17∼84 %로, 꿀벌 장내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유산균은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로 나타났다.토종벌에서는 유산균 7종, 프로테오박테리아 14종(대장균군 3종 포함) 등이 발견됐으며, 유산균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