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말박물관, 홍상문 작가 ‘깃들다’ 초대전 개막
- 2022년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초대전 네 번째 작가, 홍상문 ··· 동양화의 깨끗한 분위기와 암채의 반짝임으로 빚어낸 자연의 감동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말박물관은 오는 12일부터 초대작가전 홍상문의 ‘깃들다’를 개최한다. 2019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의 전시는 당초 2020년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확산으로 무려 2년 간 연기된 사연이 있다. 기약 없는 연기로 중도에 취소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시간 동안 오히려 더 많은 작품을 제작했다는 작가에게서 대가(大家)들이 끝까지 잃지 않는다는 ‘초심(初心)’의 무게가 전해진다. 이순(耳順)이 넘은 작가는 지금도 작품을 제작하기 전에 꼭 사생을 거친다고 말한다. 학생 시절, 그릴 대상은 눈으로 직접 보아야 하고, 단순한 재현을 넘어선 고유의 화풍으로 표현하라는 스승 천경자, 장우성의 가르침을 금과옥조처럼 마음에 새기며 오롯이 작품에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고집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유년기부터 자연의 변화와 아름다움에 눈을 뜬 작가는 지금도 세상의 아름다운 존재들을 화폭에 구현하는데 천착하고 있다. 그의 작품을 보면 특유의 단정함 속에 반짝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