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군인 가족이 시중 대비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PX 화장품의 대리구매를 요청 받았고, 이를 거절하자 어이없는 비난이 담긴 메시지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며 이슈가 되었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군인 가족인 A씨가 받은 SNS DM(소셜 미디어 다이렉트 메시지) 캡쳐 화면이 공유되고 있다. 메시지를 보낸 B씨는 ‘군 가족이시면 PX 이용이 가능하세요? 저 화장품 좀 사다 주실 수 있을까요? 대리구매요’ 라며 당당하게 대리구매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A씨가 ‘그건 어렵겠다’며 거절하자 B씨는 ‘택배비 제가 내겠다. 사다주던 친척이 있었는데 제대했으니 자민경 5개만 부탁한다’며 재차 대리구매를 요구했다.
A씨가 대답을 하지 않자 B씨는 태도를 바꿔 ‘야박하다. 집도 공짜, 마트에서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은 전부 국민 세금이고 내가 내는 돈인데 아깝다’며 돌연 비난하기 시작했다.
A씨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군인 가족으로 관사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뒤 이러한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국군복지단이 운영하는 군마트(PX)는 현역 군인 본인 또는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 현역 장교 및 부사관, 국가유공자, 소집 훈련 중인 예비군 등 군 관계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해당 시설에서는 군납용 제품만 판매가 되며 시중에서 판매되는 동일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B씨가 요구한 자민경은 2012년부터 PX에서 달팽이크림을 판매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다.
자민경 관계자는 “자민경이 언급된 해당 게시글이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며 화제가 되고 있어 놀라웠다. 본의 아니게 자민경 달팽이크림 대리구매로 황당한 일을 겪으신 군인 가족이 계셔 안타까웠다. 군 관계자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이를 이용한 각종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PX 뿐만 아니라 일반 온라인 쇼핑 채널에서도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이 좋은 자민경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