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세 기자 2024.10.12 11:50:08
부정승차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유형은 표를 구매하지 않고 열차에 탑승한 후 자진신고하는 '사전신고' 방식으로, 전체의 99%에 해당하는 69만 8,562건이 이에 해당한다. 철도사업법에 따라 부정승차가 적발될 경우 운임의 최대 30배까지 부가운임이 부과되지만, 상습적으로 납부를 거부하는 경우 철도사법특별경찰대에 인계된다. 그러나 2023년까지 인계된 77명 중 99%에 해당하는 76명이 여전히 부가운임을 납부하지 않고 있어 미징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SR 측은 부정승차 방지를 위해 특별 기동검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그 횟수는 2022년 3회, 2023년 6회, 2024년 8회에 그쳐 연간 12만 건 이상의 부정승차를 막기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부정승차 방법을 공유하는 게시물까지 올라오고 있어 더욱 엄격한 단속과 처벌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정점식 의원은 “부정승차 문제는 단순한 운임 회피를 넘어 정당한 요금을 지불하는 승객의 서비스 질을 저해하는 심각한 범법 행위”라며, “처벌 규정을 강화하고 기동검표를 상시적으로 실시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명절이나 주말 등 승객이 밀집하는 시기에 집중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연도 | 사전신고 | 승차권 회피 | 부정사용 | 기타 | 총계 |
|---|---|---|---|---|---|
| 2019 | 114,896 | 46 | 52 | 183 | 115,177 |
| 2020 | 47,714 | 81 | 69 | 757 | 48,621 |
| 2021 | 56,755 | 154 | 238 | 762 | 57,909 |
| 2022 | 127,874 | 244 | 144 | 666 | 128,928 |
| 2023 | 198,998 | 420 | 164 | 773 | 200,355 |
| 2024 | 152,325 | 436 | 157 | 601 | 153,519 |
| 합계 | 698,562 | 1,381 | 824 | 3,742 | 704,509 |
| 연도 | 인계건수 | 징수건수 | 미징수건수 |
|---|---|---|---|
| 2019 | 10 | 1 | 9 |
| 2020 | 13 | 0 | 13 |
| 2021 | 8 | 0 | 8 |
| 2022 | 15 | 0 | 15 |
| 2023 | 22 | 0 | 22 |
| 2024 | 9 | 0 | 9 |
| 합계 | 77 | 1 | 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