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세 기자 2024.11.13 09:34:35
농협중앙회는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전년도 벼 매입가격 이상으로 2024년산 벼를 매입하는 지역농협에 대해, 가격 하락 시 발생하는 손실 금액을 전액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농협중앙회의 결단이 지역농협들에게 신뢰의 신호가 되어 적극적인 벼 매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의원은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농협중앙회가 지원하는 손실 보조가 융자가 아닌 전액 보조 형태임을 확인했으며, 지역농협이 전년도 벼 매입가격 이상으로 매입할 경우 매입량에 제한이 없다는 점도 확인받았다. 또한 농협중앙회는 벼 매입자금을 2조 2천억 원에서 3조 원으로 8천억 원 증액하고, 이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산지 쌀값(80kg 기준)은 11월 5일 기준 18만 2,700원으로, 정부의 쌀값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약속했던 20만 원 쌀값 보장을 지키지 않아 농가와 지역농협에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식품부가 쌀값 20만 원 이상의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여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주고 쌀값의 조기 회복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농협중앙회의 결단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먼저 나왔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유감”이라며, 정부가 농협중앙회의 결정을 본보기로 삼아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