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시가 약 1조 2천억 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861만 주를 소각했다. KB금융은 지난 1월 15일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으며, 이달 말까지 한국거래소 변경상장 절차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소각한 물량은 지난해 5월 소각 이후 추가로 매입한 자사주를 일괄 소각한 것으로, 발행주식총수의 약 2.3%에 해당하는 대규모 물량이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KB금융이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 전략이다. KB금융은 그동안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배당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함으로써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를 높이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써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500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 의지를 시장에 증명했다.
KB금융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전년도말 보통주자본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한도 제한없이 모두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연중 보통주자본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다시 주주환원에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연간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분기마다 균등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속될수록 주당 배당금이 계속 올라가는 구조다.
한편, 1월 15일 증권예탁원의 주식 소각 완료 이후 남은 소각 절차로는 법인등기사항증명서의 변경 등기 와 거래소 변경 상장이 진행될 예정이며, 절차 완료 후 MTS•HTS를 통해서도 총발행주식수가 감소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