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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양박물관, 5월 ‘이달의 유물’로 도선사의 기록 조명

인천항 현장 담은 ‘도선사의 수첩’, 해상 안전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오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5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도선사의 수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유물은 항만과 운하에서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책임지는 도선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조명하기 위한 자료다.


해당 수첩은 배순태 도선사가 지난 1974년 인천항 갑문 완공 이후 약 15년간 사용한 육필 기록으로, 당시 도선 현장의 상황과 작업 과정이 상세히 담겨 있다.


수첩에는 인천항에 입항한 선박의 도선 과정이 그림과 함께 기록돼 있어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도선 인력과 제도적 기반의 한계, 한일 간 기술 격차, 도선 구역 설정, 예선 인프라 확충 등 제도 개선을 위한 고민도 함께 담겨 있다.


도선은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항로를 안내하는 활동으로, 오랜 해양 역사 속에서 이어져 왔다.


9세기 기록과 조선시대 법전에서도 그 역할이 확인되며, 우리나라에서는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근대적 도선 제도가 정착했다.


이후 경제 성장과 함께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증가하면서 도선사의 전문성은 더욱 중요해졌다.


현재 국내에는 약 260여 명의 도선사가 활동하며, 1인당 연간 평균 485척의 선박을 안내하는 등 해상교통 안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유물은 항만의 최전선에서 바다를 지켜온 도선사의 역할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이라며 “바다의 날을 맞아 해상 안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수도권 유일의 해양 전문 박물관으로, 해양 역사와 문화를 보존·계승하기 위한 유물 수집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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