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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산학연 협력 ‘양적 성장’…기업 중심성 강화는 과제

인천연구원 보고서, 특허 네트워크 분석 결과…공동연구 확대·구조 개선 필요

 

인천지역 산학연 협력이 네트워크 규모 확대 등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기업의 중심적 역할 강화와 질적 협력 확대가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


인천연구원은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지역 특허 네트워크 기반 산학연 협력 구조 분석 및 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은 중소기업 중심 산업 구조로 인해 연구개발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으로,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산학연 협력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특허 공동출원 데이터를 활용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인천의 협력 구조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서울·경기·대전 등 주요 지역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인천의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는 지난 2000년대 초 개인 중심의 분절된 구조에서 최근에는 네트워크 규모와 응집도가 강화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경기 지역처럼 대기업과 주요 대학이 협력을 주도하는 촘촘한 구조나, 대전처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중심이 되는 구조와 비교할 때 기업의 네트워크 중심성과 매개 역할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허 출원 규모는 증가했지만 공동연구를 의미하는 공동출원 비중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협력 기반 연구의 질적 확대가 필요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전문가 조사에서는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과 연구기관은 기술사업화와 연구비 확보를 위해, 기업은 신제품 개발과 기술 한계 극복을 위해 협력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다만 협력 과정에서 기업은 기술정보 접근 부족과 복잡한 행정절차, 성과 배분 기준의 불명확성을 주요 장애 요인으로 지적했으며, 대학과 연구기관은 단기성과 중심 구조와 기업 연구역량 부족 등을 문제로 꼽았다.


연구진은 산학연 협력 활성화를 위해 ▲협력 사업 및 성과에 대한 정보 접근성과 홍보 강화 ▲지역 기업의 네트워크 핵심 주체화 지원 ▲기술 수요와 협력 파트너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진희 인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천은 산학연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으나 구조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단계”라며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협력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함께 기술 수요와 지식 공급이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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