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5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털개회나무(Syringa patula (Palib.) Nakai)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털개회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으로, 5월경 가지 끝에 보랏빛 꽃이 모여 피는 우리 자생식물이다. 꽃 모양이 ‘정(丁)’자를 닮고 향기가 깊어 ‘정향나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소박한 형태의 작은 꽃이 군락을 이루어 피지만 향이 진해 봄철 정원에서 존재감이 큰 식물로 평가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미스킴라일락(Miss Kim Lilac)’의 모태 식물로도 유명하다. 1947년 북한산에서 채집된 종자가 미국에서 개량된 뒤 다시 국내로 역수입되며 세계 정원 시장에서 사랑받는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국립수목원은 털개회나무가 서양 라일락보다 향이 깊고 수형이 아담해 산책로 주변이나 창가 인근, 가정 정원 및 베란다 화분용 식물로 활용하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지와 반그늘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 강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 배수가 좋은 비옥한 토양에서 생육이 우수하며, 꽃이 진 뒤 가볍게 전정하면 다음 해에도 풍성한 꽃과 향기를 감상할 수 있다.
번식은 종자와 삽목 방식 모두 가능하다. 종자는 가을철 채취 후 바로 파종하거나 보관 후 봄에 파종할 수 있으며, 삽목은 봄이나 여름에 가지를 잘라 배수성 좋은 흙에 꽂아 관리하면 된다.
김혁진 센터장은 “털개회나무는 우리 자생식물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대표 향기 식물”이라며 “국민들이 정원에서 우리 식물을 가까이 접하며 가치와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