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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임신우 사료 1.5배 늘리자 한우 1++ 출현율 85.7%

태아기 영양관리 강화 효과 입증…마블링·육질 개선 확인
농진청 “고급육 생산·농가 소득 향상 기대”

 

농촌진흥청이 임신한 한우 암소의 영양 관리 수준이 송아지 성장과 육질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축산과학원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약 5년간 임신우 사료 급여 수준에 따른 송아지 성장과 육질 변화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임신 4개월부터 분만 시까지 기존보다 약 1.5배 많은 사료를 급여한 임신우가 낳은 송아지 25마리와 일반 급여군 송아지 29마리를 비교했다.

 

그 결과 사료를 증량 급여한 임신우의 송아지는 소화기관 발달과 초기 성장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송아지 소장 융모 길이는 1.4㎜에서 1.7㎜로 증가했고, 반추위 융모는 3.5㎜에서 4.3㎜까지 자랐다. 근내지방 형성과 관련된 지방세포 수도 19.5개/㎠에서 29.9개/㎠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제 육질 향상으로 이어졌다. 근내지방도(마블링)는 6.7에서 7.6으로 약 12.5% 증가했고, 투플러스(1++) 등급 출현율도 36.4%에서 85.7%로 크게 높아졌다.

 

경제성 분석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임신우 사료비는 일부 증가했지만 도체 가격 상승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 소 한 마리당 약 88만 원의 순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진청은 이를 100마리 규모 농가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4,400만 원 이상의 소득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를 비롯한 국내외 학술지에 총 5편의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관련 기술 특허 2건 출원과 3건의 기술이전도 진행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센터 윤호백 센터장은 “태아기 영양 공급 수준이 송아지 성장과 육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현장 검증을 통해 농가 적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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