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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선란 2천만개·종란 900만개 추가 수입

AI 여파에 계란·닭고기 가격 상승 지속
여름철 수급 불안 대응…할인 지원·할당관세도 확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과 닭고기 생산 감소 및 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정부가 추가 수입과 할인 지원을 포함한 수급 안정 대책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과 닭고기 공급 부족에 대응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선란 2,000만 개와 육용종란 900만 개를 추가 수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여름철 계란 생산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6~7월 중 미국과 태국 등에서 신선란 2,000만 개를 추가 도입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1월 이후 현재까지 787만 개의 신선란을 수입했으며, 6월까지 224만 개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실제 산란이 가능한 6개월령 이상 개체 감소와 사육밀도 기준 강화 영향으로 6월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4,692만 개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3.6% 감소한 수준이다. 계란 가격도 지속 상승세를 보이며 5월 하순 기준 특란 30구 소매가격은 7,554원으로 전년보다 7.2%, 평년보다 8.3% 높게 형성됐다.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한 추가 조치도 시행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부터 추진 중인 육용종란 800만 개 수입에 더해 벨기에와 스페인 등에서 900만 개를 추가 수입할 계획이다. 수입된 종란은 부화와 사육 과정을 거쳐 하반기 국내 시장에 공급된다.

 

지난 겨울 AI 발생으로 종계 43만7천여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육계 공급 감소가 우려됐지만, 종란 수입과 생산주령 연장, 생산성 향상 조치 등을 통해 올해 육계 공급량은 전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철 수요가 집중되는 삼계탕용 삼계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다. 5월까지 삼계 도축 물량은 전년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매가격도 전년 대비 3.7% 상승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최근 삼계탕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 원재료 가격보다는 임대료와 인건비, 에너지 비용 등 외식업 운영비 증가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계란의 경우 할인 지원 단가를 기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하고, 농협은 하나로마트 공급 계란에 대해 판당 2,000원 인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닭고기는 자사 제조용 물량 3만 톤에 대한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정부 할인 행사와 자조금을 활용한 납품단가 인하를 통해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에서 마리당 1,000원 이상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기간 동안 시장 공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축산물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안정적인 공급 기반 유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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