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 사료값 kg당 39원 인상 강력 반발…원가 공개 촉구
농협사료 “수개월간 인상 유예하며 원가 부담”
축산업계 갈등 확산…상생 대책 마련 요구 커져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가 농협사료의 배합사료 가격 인상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 철회와 원가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농협사료는 고환율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농가 부담 최소화를 위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늦춰왔다고 반박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는 17일 성명을 통해 농협사료가 지난 15일부터 전 축종 배합사료 가격을 kg당 39원(약 7.9%) 인상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인상 조치 철회를 촉구했다.
협회는 사료비가 한돈 생산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비용인 만큼 이번 가격 인상이 농가 경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료비와 인건비, 전기요금, 방역비, 환경규제 대응 비용 등이 동반 상승하는 상황에서 생산자단체와의 충분한 협의 없이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또한 농협은 일반 기업이 아닌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권익 보호를 위해 존재하는 협동조합인 만큼, 사료사업 역시 수익보다 농가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농협사료가 수익성만을 앞세워 농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협동조합 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협회는 △사료가격 인상 즉각 철회 및 원가 공개 △농가와의 고통 분담을 위한 상생 방안 마련 △농가 소득 증대와 생산비 절감을 중심으로 한 농협 개혁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농협사료는 가격 인상이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농협사료는 입장문을 통해 한우협회 등 생산자단체와 사전 면담을 진행하고 고환율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설명했으며, 가격 인상 가능성도 사전에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사료는 민간 사료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두 차례에 걸쳐 kg당 40~70원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반면, 자체 비상경영과 외환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수개월간 원가 상승분을 자체 부담하며 인상을 유예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 폭 역시 민간업체의 누적 인상 폭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약 453억원 규모의 농가 실익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사료는 “축산 현장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향후 축산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농가와의 고통 분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