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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후 오돌토돌 올라온 피부, 편평사마귀일 수도… 조기 진단 중요

 

여름철에는 수영장과 워터파크, 계곡, 해수욕장 등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피부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사례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중에서도 얼굴이나 목, 팔 등에 작은 돌기 형태의 병변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면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편평사마귀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피부가 습한 상태로 유지되는 시간이 길고 외부 자극도 잦아 편평사마귀가 눈에 띄게 늘어나거나 주변으로 퍼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으로, 피부 표면에 작고 납작한 돌기가 다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피부색과 비슷하거나 연한 갈색을 띠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잡티나 좁쌀 여드름으로 오인하기 쉽다. 통증이나 가려움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물놀이 자체가 편평사마귀를 직접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여름철 환경은 바이러스가 피부에 침투하거나 기존 병변이 확산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장시간 물에 노출되면 피부 장벽이 일시적으로 약해질 수 있고, 수건으로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거나 면도, 제모, 긁는 행동 등이 반복되면 미세한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가 주변 피부로 퍼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땀과 피지 분비가 증가하는 계절적 특성도 피부 자극을 더욱 쉽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편평사마귀는 전염성이 있는 질환인 만큼 병변을 손으로 만지거나 긁는 습관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하나의 병변만 있었던 경우에도 반복적인 자극으로 인해 얼굴이나 목, 팔, 다리 등 인접 부위로 확산되는 사례가 적지 않으며, 면도 과정에서 병변이 번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가족 간 수건이나 면도기 등을 함께 사용하는 생활습관 역시 위생 관리 측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병변의 크기가 작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개수가 늘어나면 치료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 특히 얼굴처럼 노출 부위에 발생한 편평사마귀는 미용적인 부담뿐 아니라 치료 횟수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병변이 많아지기 전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병변의 개수와 위치, 피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레이저 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이 활용될 수 있지만, 편평사마귀와 검버섯, 비립종 등 다른 피부 질환은 육안으로 비슷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감별 진단이 우선되어야 한다. 무분별하게 병변을 제거하거나 자가 치료를 시도할 경우 정상 피부까지 손상시키거나 색소침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료 이후에도 재발과 확산을 줄이기 위한 관리가 중요하다. 물놀이 후에는 피부를 깨끗하게 씻고 충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으며, 피부를 과도하게 문지르기보다는 부드럽게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개인 수건과 면도기 등을 사용하는 위생 습관을 유지하고, 병변이 의심되는 부위를 반복적으로 만지거나 긁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습 관리도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아미스킨의원 명동점 김태연 원장은 “편평사마귀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개수가 빠르게 증가하거나 주변으로 번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여름철 물놀이 이후 피부에 작은 돌기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점차 범위가 넓어진다면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 넘기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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