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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루질 연안사고 5년여간 422건…94명 사망·실종

구조 인원 인천 244명 최다…사고 56% 야간 집중, 익수 사고 인명피해 가장 커

 

최근 5년여 동안 전국 연안에서 해루질 사고로 592명이 구조되고 94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은 야간에 발생했으며, 사고 발생 건수는 고립이 가장 많았지만 사망·실종 원인은 익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양평)은 해양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 해루질 연안사고 구조 인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해루질 사고 422건이 발생해 592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모두 94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사망·실종자는 지난해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 구조 인원은 인천이 2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221명, 전남 54명, 전북 37명, 경기 25명 순이었다.


사망·실종자는 충남이 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 11명, 강원과 경북 각각 9명, 전북 8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전체 422건 가운데 밀물 등으로 육지와 이동로가 끊기는 고립사고가 300건으로 71.1%를 차지했다.


익수사고는 69건으로 16.4%, 갯바위 등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는 11건으로 2.6%였다.


방향을 잃거나 제3자의 신고로 접수된 안전 우려 사례 등 실제 사고로 이어지기 전 예방 차원에서 처리된 신고도 42건으로 10%를 차지했다.


사망·실종 원인을 보면 익수가 50명으로 전체의 53.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고립으로 인한 사망·실종은 35명으로 37.2%, 추락은 9명으로 9.6%였다.


사고 발생 빈도는 고립사고가 가장 높았지만, 인명피해는 익수사고에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해루질 사고 가운데 236건인 55.9%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사이 야간시간대에 발생했다.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조수 변화와 갯골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워 사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지적된다.


올해 상반기에도 해루질 관련 연안사고로 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지난 4월에는 강원 동해시 어달해변 갯바위에서 미역을 채취하던 사람이 추락해 숨졌다.


또 지난 6월에는 울산 제전항 북방파제 갯바위에서 따개비를 채취하던 중 떠내려가는 채집통을 건지려던 사람이 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선교 의원은 “해루질 사고와 인명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야간시간대 사고 비중이 높은 수준”이라며 “출입통제구역 관리와 안전시설 확충, 야간 순찰 확대 등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안전관리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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