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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완 (사)대한생활체육회 파크골프 회장, “파크골프, 일부 동호인 아닌 시민 모두의 체육 돼야”

공개된 운영규정·통일된 기준·공공시설의 공정한 이용 제안

“파크골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누가 운영 권한을 갖느냐보다 시민 모두가 어떻게 공정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를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박창완 (사)대한생활체육회 파크골프 회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파크골프가 특정 단체나 일부 동호인 중심의 종목이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열린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크골프는 비교적 배우기 쉽고 신체적 부담이 적어 연령과 성별, 체력 수준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종목이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고 건강 증진과 지역 주민 간 교류에도 도움이 되면서 전국적으로 참여 인구와 시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박 회장은 이 같은 성장세에 맞춰 파크골프장 운영과 경기 규정을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일부 지역이나 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지역별로 이용 방식이 달라지고, 신규 참여자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식 경기에는 경기 정신과 안전수칙, 경기자 간 배려를 포함한 규정이 마련돼 있지만 실제 생활체육 현장에서는 지역이나 운영 주체에 따라 서로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사례가 있다”며 “한 지역에서는 인정되는 규정이 다른 지역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면 생활체육이 지향하는 공정성과 참여 기회 보장에 어긋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운영규정의 공개를 꼽았다.


그는 “경기 방식과 시설 이용 기준, 회원 자격, 대회 운영 절차 등은 일부 관계자만 알고 있는 내부 규정이 돼서는 안 된다”며 “누구나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규정을 만들거나 변경할 때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과 단체를 넘어 적용할 수 있는 통일된 기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크골프 참여 인구가 증가하고 전국 단위 대회와 지역 간 교류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본적인 경기 운영 방식과 안전 기준이 달라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어느 지역에서 경기를 하더라도 동일한 기본 원칙과 안전수칙을 적용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전국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표준 운영지침을 마련하되, 지역 여건이 필요한 부분은 합리적인 범위 안에서 보완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공공 파크골프장의 이용 형평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지방자치단체 예산 등 공공재원으로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특정 동호회나 회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공평하게 개방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기존 동호인들의 활동과 운영 경험은 존중해야 하지만 신규 이용자나 비회원 시민이 시설 이용에서 소외돼서는 안 된다”며 “공공시설은 특정 단체의 전유물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공정하게 이용하는 생활체육 공간이라는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설 이용시간과 예약 방식, 단체·개인 이용 비율, 대회 개최에 따른 통제 기준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용자가 증가하는 시간대에는 특정 단체가 장시간 시설을 점유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배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규정과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현장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경험이 많은 선수와 동호인뿐 아니라 파크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시민, 가족 단위 이용자, 지역 주민, 시설관리자 등의 의견을 함께 들어야 한다”며 “일부 관계자의 경험만으로 규정을 정하면 실제 이용 현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크골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기장 확충뿐 아니라 운영의 질을 높이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시설 수가 늘어나더라도 운영 기준이 불명확하거나 이용자 간 갈등이 반복되면 생활체육으로서의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파크골프장을 더 많이 만드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존 시설을 시민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명한 예약체계와 안전교육, 운영자와 경기 진행 인력의 전문성 강화, 이용자 간 분쟁을 조정할 수 있는 절차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크골프의 본래 목적이 경쟁에만 있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건강을 관리하고 이웃과 소통하며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생활체육의 가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대회와 경기력 향상도 파크골프 발전에 필요한 부분이지만 생활체육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시민의 건강과 교류”라며 “실력이 뛰어난 사람만 인정받는 구조가 아니라 초보자와 고령자, 장애인, 가족 이용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크골프 발전의 기준은 특정 조직의 회원 수나 영향력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시민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참여하느냐가 돼야 한다”며 “투명한 운영과 공정한 규정, 열린 참여가 보장될 때 파크골프는 진정한 시민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 파크골프 관련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현장 동호인들이 운영 기준을 함께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한 표준 운영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파크골프는 일부 사람만의 체육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체육이어야 한다”며 “지역과 세대, 소속을 넘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발전하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도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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