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머리를 넘겼을 때 이마 양쪽 모서리가 예전보다 파여 보이거나, 헤어라인이 뒤로 밀렸다는 말을 듣고 거울을 들여다보는 남성이 적지 않다. 이마선 양쪽부터 모발이 가늘어지며 후퇴하는 M자 탈모는 하루아침에 드러나는 변화가 아니라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편이라, 사진을 비교해 보고 나서야 차이를 확인하는 사례가 많다.
이마선이 뒤로 밀리면 앞머리를 내리는 스타일 외에는 시도하기 어려워지고, 바람이 불거나 머리가 젖었을 때 드러나는 모습이 신경 쓰여 위축감을 느낀다고 토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M자 형태의 남성 탈모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상태에서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이마선 주변 모낭에 작용해 성장기가 짧아지고 모낭이 점차 축소되면서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머리로는 열이 오르고 배와 손발은 차가워지는 상열하한(上熱下寒) 상태에 주목하는데,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두피 혈류가 저하돼 이마선처럼 혈액 공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위부터 모근이 힘을 잃기 쉽다고 본다.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은 “M자 탈모는 진행 속도가 사람마다 크게 달라 같은 형태라도 남은 모낭의 상태에 차이가 있는 편인데, 모발이 가늘어지기 시작한 초기에 두피와 몸 상태를 함께 평가하고 치료를 시작할수록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유리한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단은 두피 현미경으로 이마선과 정수리 양쪽의 모발 굵기와 밀도 차이를 비교해 살피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어 적외선 체열 진단으로 두피에 열이 쏠리는 정도와 혈류 분포를 확인하고, 자율신경 검사로 과로•수면 부족•긴장이 진행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파악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건석 원장은 “M자 탈모는 초기 변화를 방치하면 이마선이 뒤로 물러나며 정수리 쪽 변화와 이어질 수 있고, 모낭이 충분히 작아진 뒤에는 굵기를 되돌리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경향이 있어 이른 시기부터의 치료적 관리가 권장된다”고 전했다.
M자 탈모 관리를 위한 생활 수칙으로는 △ 밤 12시 이전 취침과 하루 7~8시간 수면 확보하기 △ 기름진 음식과 음주를 줄이고 단백질•아연이 풍부한 식단 유지하기 △ 걷기•반신욕으로 두피 혈류와 체열 순환 돕기 △ 이마선을 당기는 스타일링 제품과 잦은 펌•염색 자제하기 △ 미온수로 두피를 청결하게 세정하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머리에 몰린 열을 내리고 모근으로 가는 영양 공급을 돕는 한약 처방과 약침 치료를 몸 상태에 맞춰 병행하는 접근이 활용된다.
이건석 원장은 “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진행되는 변화인 만큼 이마선이 달라졌다고 느낀 시점에 두피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M자 탈모가 의심된다면 병원 방문을 통해 본인의 두피와 진행 단계를 확인하고 치료 방향을 상담하는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원인과 체질에 따라 경과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