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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맥주, 전국 가맹 확장 속 ‘점주 중심’ 내실 경영 눈길

김효영 기자  2025.05.28 10: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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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맥주라는 친숙한 조합을 색다르게 풀어낸 ‘닭장맥주’가 기존 요리주점의 틀을 깨고, 새로운 외식 문화를 제안하는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주)공간에프앤비가 전개하는 닭장맥주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회식, 데이트, 가족 모임 등 여러 소비 목적을 충족시키며, 단순한 식사를 넘어 ‘경험’이 남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권진우 대표는 “‘닭장’이라는 단어가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오히려 직관적이고 유쾌한 네이밍이 입소문을 타면서 브랜드의 개성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치킨과 맥주라는 익숙한 조합도 어떻게 다르게 제안하느냐에 따라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닭장맥주는 치킨뿐 아니라 파스타, 떡볶이, 닭볶음탕 등 다양한 안주 메뉴를 선보이며, 이들에 들어가는 소스까지 자체 제조해 가맹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음식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모든 조리 과정을 본사에서 철저히 설계하고 교육하는 것도 닭장맥주만의 강점이다.

 

 

브랜드 운영의 또 다른 차별점은 ‘점주 중심’의 철학에 있다. 권 대표는 “브랜드의 성장은 단기적인 가맹 확장이 아니라, 점주의 안정적인 운영에서 비롯된다”며 “직접 매장을 운영하며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어야 고객 만족도 역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본사는 점주에게 필요한 운영 시스템을 적극 지원하고, 공격적인 가맹 유치보다는 점주가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다.

 

닭장맥주는 앞으로도 치킨과 맥주를 넘어선 외식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권 대표는 “단순히 매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닭장맥주가 꼭 필요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문화 콘텐츠와 결합된 마케팅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외식을 통해 ‘맛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닭장맥주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