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생리통 고민…한의학적 치료 고려한다면?

2024.06.28 15:39:41

 

생리통은 많은 여성들이 매달 경험하는 고통 중 하나다. 단순히 육체적인 아픔을 넘어서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면서 심리적인 스트레스까지 유발할 수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하다.

 

대전 라온한의원 유정은 대표원장은 “생리통은 일반적으로 월경 전후로 발생하는 하복부 통증을 말한다. 이 통증은 경미한 불편감으로 올 수도,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심한 경우로 올 수도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생리통의 원인을 기체(氣滯), 혈어(血瘀), 한습(寒濕) 등으로 보고 몸의 에너지 흐름이 막히거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차가운 기운이 몸에 쌓여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리통의 치료 역시 이러한 원인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개별적인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데, 주로 한약, 침, 뜸, 부항이 활용되곤 한다. 한약은 기체로 인한 생리통에는 기순환을 돕는 약재를 사용하고, 혈어로 인한 생리통에는 어혈을 풀어주는 약재를 사용하는 식으로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처방된다. 궁극적으로 한약은 몸의 내부 균형을 맞추고, 기와 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생리통을 완화시키는데 집중한다”고 전했다.

 

유정은 원장은 “침은 신체의 경락을 자극하여 기와 혈의 순환을 촉진하는 방법으로써 생리통이 심한 경우 특정 경혈에 침을 놓아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자율신경계를 안정시켜 심리적인 안정감도 제공한다. 특히 하복부와 관련된 경혈을 자극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이어 “뜸은 열 자극을 통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차가운 기운을 제거한다. 생리통이 한습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 뜸 치료가 특히 효과적일 수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가지곤 한다. 피부 표면에 컵을 붙여 음압을 발생시켜, 기와 혈의 흐름을 개선하는 부항 치료는 허리나 복부의 긴장을 풀어주어 생리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고 전했다.

 

치료와 함께 환자가 실천해야 하는 사항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월경기간이 가까워지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가벼운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차가운 음식을 피하고, 아랫배에 핫팩을 대거나 족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정은 원장은 “생리통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골반으로의 순환장애를 방치하다보면 자궁질환으로 이환될 수 있다. 생리통은 한의학의 접근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므로 증상과 체질에 따라 치료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치료를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면 보다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원건민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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