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잇, IT·외식업계 테이블오더 시장 공략 가속화…”티오더와 경쟁력 강화”

  • 등록 2024.07.29 16: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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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및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오랜 사업 경험을 쌓아온 기업들이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입하면서, 관련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의 진출로 테이블오더의 대중화를 통한 시장 규모 확대도 예상된다.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우아한형제들 등 국내 유니콘 기업들이 자회사 혹은 자사 서비스와 연계해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결제 대행, 맛집 줄서기 앱, 배달 앱 등을 통해 테이블오더 시장의 주요 고객층인 외식업 소상공인들과 접점을 늘려온 만큼, 조기 시장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테이블오더 시장의 선두 주자는 티오더다. 태블릿 기반 결제 단말기를 제공하는 티오더는 자체 추산 60%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티오더의 지난해 매출액이 586억 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023년 말 기준 국내 테이블오더 시장 규모는 10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2023년 기준 국내 전체 외식업체 중 테이블오더 등 무인주문기를 사용하는 곳이 7.8%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이 10배 이상 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최대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는 자회사인 토스플레이스를 통해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토스플레이스는 3월 QR코드를 활용한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토스플레이스는 기존 자사의 결제 단말기를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도입 사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테이블오더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신규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이다. 최근 특허청에 '배민오더'라는 상표권을 등록했으며, 업계에서는 이를 테이블오더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기나 서비스 형태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야놀자 자회사인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은 '야오더'라는 이름으로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출시했다. 야오더는 QR코드를 활용한 테이블오더 솔루션으로,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의 맛집 줄서기 앱 '나우웨이팅'과 쉽게 연계가 가능하다.

 

여기에 메뉴잇은 최근 배터리를 탈부착할 수 있는 무선 테이블오더 오더패드를 출시했다. 이 오더패드는 내장형 무선 배터리를 통해 복잡한 케이블 연결 없이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5일(일 40시간 영업 기준) 동안 사용 가능하다. 외관 디자인에서도 혁신을 보여주는 이번 제품은 올 화이트 컬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며, 우아한 곡선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케이블이 없어 깔끔한 느낌을 주고, 배터리 내장 구조로 더욱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메뉴잇은 오더패드 출시와 함께 '새로바꿈케어'라는 테이블오더 보험 서비스를 도입했다. 새로바꿈케어는 테이블오더 렌탈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업계 유일의 보험 시스템으로, 노후 배터리 교체, 파손 기기 무상 교체, 오작동 기기 무상 교체, 침수 기기 무상 교체, 중도 해지 시 렌탈료 70% 지원, 교체 기기 신속 총알 배송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테이블오더 시장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KT는 지난해 5월 테이블오더 서비스인 '하이오더'를 출시했다. 다양한 통신 관련 서비스 혜택과 현금 제공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티오더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테이블오더 서비스의 마케팅 및 운영 협력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솔루션은 티오더 제품을 이용하고, 개통과 사후관리, 운영 등을 LG유플러스가 담당한다.

 

CJ그룹의 IT서비스 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19년부터 태블릿 기반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출시했다. 주로 그룹사 계열 외식업체에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테이블오더 시장이 더욱 성장하면 대외 사업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한 IT업계 대표는 “앞으로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 등으로 인해 테이블오더를 필요로 하는 외식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국내뿐 아니라 임금 수준이 높은 미국, 유럽 등에서도 더욱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테이블오더 시스템의 발전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업의 대응책 중 하나로, 이는 기업 운영 방식과 고용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메뉴잇의 무선 테이블오더 오더패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혁신적인 제품이다"라고 전했다.

강현구 ceo@big-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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