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칠환, 물리·주사 치료로 호전 없다면… 척추 내시경 수술 고려

  • 등록 2025.04.14 15: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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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고생하는 환자 중에는 약물이나 주사 치료만으로 통증을 버텨보려는 경우가 많다. 척추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다리 저림, 근력 저하, 보행장애처럼 신경증상이 동반된다면 더 이상 보존적 치료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 병변이 진행되기 전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

 

척추 내시경 수술은 최소 절개로 병변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1cm 내외의 미세 절개만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병변을 직접 확인하고 제거할 수 있어 조직 손상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 특히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두 개의 포털을 이용해 병변을 보다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고,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령 환자나 당뇨,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경우에도 부분마취로 수술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다.

 

참포도나무병원 최고 원장은 “초기에는 약물치료,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이 우선 적용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를 6주 이상 시행했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병변이 진행돼 수술 난도가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관협착증이나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은 내시경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대표적 질환이다. 협착증은 허리의 척추관이 좁아지며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나 저림, 보행장애를 일으킨다. 허리를 굽히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다시 펴고 걸으면 통증이 반복된다. 추간판탈출증은 디스크 내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자극하는 질환으로, 극심한 허리 통증이나 하지 방사통을 유발한다”고 전했다.

 

최고 원장은 “이러한 질환들은 대부분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전문의의 진단 하에 치료 방향이 결정된다. 정밀검사(MRI 등)를 통해 병변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한 후, 내시경 수술이 가능한 구조인지 평가해 적절한 수술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최근에는 단방향 내시경, 양방향 내시경 모두 숙련된 기술로 시행 가능해 환자 상태에 맞는 수술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척추 질환은 단순한 통증에서 신경 기능 이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움직임, 나쁜 자세 습관 등도 퇴행을 가속화할 수 있어 평소 척추에 부담을 주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증상이 반복되거나 약물•주사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척추 내시경 수술이 통증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효영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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