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계절이 다가오면서 피부에 생긴 잡티나 색소 질환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경계가 뚜렷하고 색이 짙은 흑자는 외관상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미용적인 이유로 흑자제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흑자는 주로 자외선 노출이나 노화, 유전적 요인 등으로 발생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진해지거나 크기가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
흑자는 일반적인 화장품이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뚜렷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워 피부과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특히 색소 질환에 특화된 레이저를 활용하면 표적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피부 손상을 줄이면서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대전 미탐의원 이기행 원장은 “그 중 루비레이저는 흑자, 주근깨, 검버섯 등 다양한 색소 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장비다. 694nm 파장을 사용하는 루비레이저는 멜라닌 색소에 높은 선택성을 보여, 표피 및 진피 상층에 있는 과다 색소를 정밀하게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시술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진행되며, 색소 병변에 따라 1회 또는 소수의 반복 시술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모든 색소 병변이 동일한 방식으로 치료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술 전 피부 상태와 병변 깊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흑자와 유사한 양상의 색소 질환과의 감별 진단도 반드시 선행돼야 하며, 피부 타입에 따라 레이저 강도와 횟수를 조절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기행 원장은 “루비레이저는 멜라닌 색소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이 적고, 흑자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시술 후에는 자외선 차단과 보습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정확한 진단과 계획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