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추석 이후 생활 관리가 필요한 이유는?

  • 등록 2025.10.10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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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연휴가 끝나고 일상이 재개됐지만, 명절 동안 누적된 피로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여기에 추석 이후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는 수분을 빠르게 잃고 예민도가 높아져 가려움, 당김, 홍반 증상이 심해지기 쉽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을 겪는 이들은 명절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고열량 음식 섭취 등으로 증상 악화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연휴 직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 이형탁 원장은 “아토피는 단순한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체내 열 조절력 이상과 면역 저하가 겹쳐 발생하는 질환이다. 명절 기간 기름진 음식 섭취, 불규칙한 수면, 친지 모임에서의 긴장과 이동 피로가 더해지면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휴가 끝난 후 아토피가 악화된다면, 개인별 유발 요인을 점검하고 생활 리듬을 서둘러 복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체질을 고려한 한약과 약침•한방 외용 관리가 가려움•염증을 다스리고 면역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건조감과 심한 소양감이 기본 양상으로 나타나며, 긁는 과정이 반복되면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비늘처럼 일어나고 색소 침착이 남을 수 있다. 특히 가을철은 대기 건조와 큰 일교차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지기 쉬운 계절이므로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연휴 이후 관리 요령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먼저 세안과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고, 씻은 직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수분 보호막을 형성한다. 실내 습도는 적절하게 유지해 건조함을 예방하고, 거친 섬유나 꽉 끼는 의류처럼 마찰을 유발하는 요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명절 후유증을 고려해 가공식품•자극적인 양념•과음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적정 단백질로 식단을 구성한다. 또한 취침•기상 시간을 일정화하고, 가벼운 유산소와 호흡 운동을 병행하면 신체 회복과 가려움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가을철 기후와 명절 후 스트레스가 겹치면 아토피 증상이 흔들리기 쉽다. 하지만 유발 요인을 파악하고, 생활 리듬 회복과 체질에 맞춘 치료를 병행한다면 증상 반복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김효영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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