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청소년들의 열정과 재능이 무대 위에서 빛난다.
제34회 경기도청소년연극제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양평군문화체육센터 2층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연극제는 도내 14개 시군에서 선발된 21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연을 벌인다.
이번 연극제는 특히 참가 자격을 확대해 학교 밖 청소년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넓혔다.

기존 고등학교 연극부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청소년 센터와 연극 동아리 팀들도 무대에 오르며,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들이 함께 호흡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개막일인 오는 9일에는 광주시 소속 4개 고등학교가 첫 경연을 치르며 ▲광주고의 ‘학교중이 땡땡땡’, ▲광남고의 ‘연필로 쓴 마음’, ▲곤지암고의 ‘고래여행’, ▲경화여자EB고의 ‘상상소녀’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 오는 10일에는 ▲동탄중앙고가 ‘죽은 시인의 사회’, ▲이천제일고가 ‘This stop is…’, ▲양평고가 ‘시한부’를 선보인이며 11일에는 ▲백마고의 ‘美성년으로 간다’, ▲상원고의 ‘데스데이’, ▲와이액터스의 ‘싸워지키리’가 공연되고 12일에는 ▲중앙예닮학교의 ‘방황하는 별들’, ▲흥덕고의 ‘펜스 너머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해’, ▲포천고의 ‘큐피트병’, ▲세원고의 ‘원탁 願晫’이 관객과 만난다.
또한 오는 13일에는 ▲나루고의 ‘버스 안에서’, ▲신장고의 ‘그녀의 이름은 기억’, ▲문산수억고의 ‘망설이는 중입니다’, ▲안성여고의 ‘사계청춘’이 경연되며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경민고의 ‘청춘, 그 혼란 속에서’, ▲소래고의 ‘가시고기’, ▲성일정보고의 ‘죽은 시인의 사회’가 공연되고 오후 4시 10분부터 축하공연과 시상식, 폐막식이 이어진다.

본선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4개 팀은 ‘제29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모든 공연은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매일 오후 2시에 공연이 시작된다.
경기도청소년연극제는 그동안 배우 최귀화(부산행, 범죄도시 시리즈), 코미디언 강유미와 안영미, 배우 겸 가수 김세정(경이로운 소문) 등 수많은 스타 연기자를 배출하며 청소년 연극의 산실로 자리매김해왔다.
한원식 (사)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은 “경기도 대표팀이 지난해와 올해 전국대회에서 2년 연속 대상과 금상을 수상하며 높은 실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연극제 역시 청소년들이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청소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관람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