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어스, 예쁨주의쁨의원 프로포폴 사망사고 ‘꼬리자르기식 은폐’ 이후 투자 유치 논란

  • 등록 2025.06.26 17: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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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네트워크 예쁨주의쁨의원 지점에서 수면마취 시술 중 3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본사가 해당 사고 병원 정보를 삭제하는 등 이른바 '꼬리자르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 유치까지 나서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소재 예쁨주의쁨의원 인계점에서 30대 남성 B씨가 피부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마취 도중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B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5일 만인 지난 2월 9일 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경찰은 시술 담당 의사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했으며 A씨는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하는 과정에서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으며, A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쁨의원 관계자는 "각 지점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본사와는 무관하다"면서 "우리가 나서 유족분들을 만나본 적도 없고, 유족분들은 당연히 경찰 조사를 통해 해당 원장과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책임을 부인했다.


그러나 본사가 브랜드 사용을 허가하고 관리·감독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쁨의원의 태도는 '책임 회피'라는 지적이다. 문제는 사망 사고를 꼬리자르기식으로 은폐를 하고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뷰티·의료 부문 브랜딩·마케팅 업체인 지니어스가 피부과·성형외과 브랜드 '예쁨주의쁨의원'을 2017년 설립 한 이후 전국에 분원을 두고 쁨글로벌 형태로 운영하는 있다.


지니어스는 쁨의원 외에도 비만 클리닉 '상상의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1,000억원과 영업이익 2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SG 프라이빗에커티와 메티스톤에쿼티파트너스 등으로 부터 570억원 가량의 투자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과정을 거처 기업가치가 작년초 1,000억원에서 연말에는 2,000억원으로 급상승한데 이어 최근에는 3,000억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곽동신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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