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주말,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모여 가족애를 다지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대한외국인지원센터가 주최한 여름가족캠프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 양구에서 열리며, 6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함께 어울려 웃음과 추억을 나눴다.
캠프는 계곡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고, 양구 천문대에서 별자리를 관찰하며 아이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또 한반도섬공원 투어,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가족들이 함께 어울리고 협력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추나 씨는 “이곳에 와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좋은 풍경과 알찬 프로그램 덕분에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아쉬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미화 씨 역시 “아이들과 웃고 즐기며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을 남길 수 있었다”며 “땡볕 속에서도 세심히 배려해 주신 주최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가족 간 유대를 돈독히 하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며 웃음을 나눴고, 부모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만의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대한외국인지원센터는 이번 캠프 외에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국어 교실, 부부 교육, 어린이 이중언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속 따뜻한 다문화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역의 한 관계자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함께한 웃음과 따뜻한 정이 다문화가족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