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H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탄자니아 므완자주 코메섬에서 진행한 보건환경개선사업 모니터링을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굿네이버스(이사장 이일하)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아동 1560명을 대상으로 건강조사와 지원시설 운영 점검을 수행했다.
조사 결과, 주혈흡충 감염률은 지난 2009년 40.6%에서 올해 5.6%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대규모 구충제 투약, 학교 기반 건강교육, WASH(수질·위생·급식) 인프라 개선과 지역 역량 강화가 동시에 이뤄진 성과로 평가된다.
현지 모니터링단은 정수·식수시설과 급식조리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아동 BMI 측정, 기생충 검사, NTDs(열대열질병) 유병률 조사 등을 실시했다.

조사에는 탄자니아 국립의학연구소(NIMR)도 참여했다.
건협 메디체크연구소 정봉광 선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현장 맞춤형 기술자문, 교육훈련을 통한 인력 역량 강화, 굿네이버스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 맞춤형 솔루션 제공 덕분”이라며 “지역사회가 예방 행동을 유지하고 지방정부가 보건계획에 통합할 때 지속 가능한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지 아동 코스탄시아(10세)는 “예전에는 호수물을 마셔 위험한지도 몰랐지만, 한국에서 온 선생님들이 알려준 덕분에 더 조심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한국과 탄자니아 간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건 취약지역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2023년 1단계 사업에 이어 2023~2025년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되며,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시민사회협력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