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고지혈증 환자가 최근 10년 사이 3배 가까이 급증하며 심각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세대에서도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해 전 연령층의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는 2014년 63만 1792명에서 2024년 185만 3024명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사망 원인 2위는 심장질환이었으며, 고지혈증은 이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고지혈증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이다.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지만, 방치할 경우 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LDL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상이면 고지혈증으로 진단된다.
특히 50~60대 환자가 전체의 62.7%를 차지하지만, 기름지고 짠 음식 섭취, 스트레스, 흡연·음주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 개선이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붉은 육류, 튀김류, 가공식품 등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은 줄이고, 등푸른 생선, 견과류, 채소, 과일 섭취를 늘려야 한다.
또한 주 3~5회, 하루 30분 이상 걷기·조깅·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면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스타틴(Statin) 계열 약물이 사용되며, 복용 시에는 반드시 정기 검진을 병행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홍은희 원장은 “고지혈증은 초기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젊은 세대도 방심하지 말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본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글을 일간지스타일의 기사형식으로 기사를 작성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