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염폐수 자원화 특허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 (주)카리가 새만금 산업단지에 '자원화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한 상용화 공장을 건설한다.
(주)카리는 지난해 12월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 승인을 마쳤으며, 오는 3월경 1만 평 규모의 상용화 상업공장을 착공해 2027년 1분기 내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리는 지난 2년간 화성시 데모플랜트에서 다양한 종류의 염폐수를 자원화하는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게 되었다.
새만금 공장에 적용되는 시스템은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폐수로부터 순도 99.9%의 황산나트륨 10수화물(물망초)을 회수하는 기술이다.
이는 기존 증발농축 방식의 부산물인 무수망초와 달리 의약품 및 화장품 원료로 사용 가능할 만큼 품질이 뛰어나 톤당 수십만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주)카리는 회수된 물망초를 농업·환경·수처리 분야의 자원화 제품으로 재가공하는 무방류(Zero Liquid Discharge)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폐수 처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예정이다.
이번 상용화 공장 구축은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겪어온 염폐수 처리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함으로써 ESG 경영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염폐수 발생량을 줄이고 방류수 제로화를 실현함으로써 강화되는 국내외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양희경 (주)카리 사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공정 비용 구조가 개선되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울산, 포항 등 국내 산단은 물론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재천 환경일보 ESG 경영대상 심사위원장은 (주)카리의 기술이 국내 산업 생태계에 기여할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새만금 산단은 국가 녹색성장의 전진기지로서 기업의 기술력과 사회적 기여도가 필수 요건"이라며, "(주)카리는 이러한 기준에서 산단의 비전에 정확히 부합하는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이사 역시 (주)카리의 신기술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저탄소 기술임을 명시했다. 이 대표는 해당 기술로 생산된 고순도 물망초와 탈염제가 새만금 간척지의 농가 수익 창출은 물론, 해안 방풍림 조성을 통한 온실가스 흡수원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